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장의 티켓으로 떠나는 홍대 앞 불금 음악 여행

공연 <라이브 클럽 데이(Live Club Da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장을 쿵쿵 때리는 록(Rock), 잔잔한 기타 소리를 얹은 인디음악, 무대를 보는 사람마저 끌어당기는 재즈(Jazz). 당신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가? 만약 이 모든 음악을 한 장의 티켓으로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여기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공연이 있다. 바로 <라이브 클럽 데이(Live Club Day)>이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공연으로 지난 8월 41회를 맞이했다. 2001년 3월 <클럽 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공연은 점점 규모를 넓히던 중 2011년을 기점으로 잠정 중단되었으나 2015년에 <라이브 클럽 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었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5개의 라이브 클럽과 6개의 공연장이 공동 주최하여 한 장의 티켓으로 40여 팀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이들은 소비의 공간으로 전락한 홍대 앞을 과거 문화적 영감이 넘치는 곳으로 다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행사를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뮤지션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도 볼 수 있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뮤지션들을 알아가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는 음원차트를 석권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밴드 ‘혁오’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 제1회 <라이브 클럽 데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처럼 <라이브 클럽 데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매달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매 회차 출연 뮤지션이 달라진다. 보통 40여 팀의 뮤지션들이 11개의 공연장에 출연하는데, 평균적으로 공연장 당 3팀에서 4팀이 무대에 서고 한 팀당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공연을 진행한다. 각 공연장에서 하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관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CJ문화재단 아지트 같은 경우, 의자 없이 스탠딩으로 관람하고 에반스라운지나 클럽에반스의 경우 앉아서 칵테일을 마시며 관람할 수 있다. 관객들은 티켓 팔찌만 있으면 자신이 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 공연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출연 뮤지션 명단은 공연이 있기 한 달 전 페이스북 <라이브 클럽 데이> 페이지를 통해 5팀 정도의 1차 명단이 공개된다. 1차 명단이 공개되면 얼리버드 티켓을 100장 한정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이후 2차 명단과 일정이 공개되면 자신이 보고 싶은 공연이 어디서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번 달은 공연을 진행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42회는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과거 홍대는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의 홍대 거리는 그런 표현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천편일률적인 상업화가 만연해 있다. 즐비한 프랜차이즈 가게들과 비싸고 실속 없는 여가활동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당신에게 <라이브 클럽 데이>를 추천한다. 뜨거운 불금, 홍대 앞에서 열리는 음악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기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이번 달은 공연 없음)

전시장소: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11개 클럽

관람시간: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전 2시

관람요금: 일반예매(성인) 20,000원, 얼리버드 티켓 15,000원

현장티켓 25,000원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