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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예·결산은 찬성으로 가결

정족수 미달…학생회칙 제·개정 확대운영위원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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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전학대회 개회

교학협 진행 사항 발표…실험실습비 개선, 감사 체계 도입

재수강 제도 개편, 기금운용심의회 운용은 어려워

차등등록금, 대의원제 논의 이뤄져

지난 4일(목) 오후 6시 30분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되었다. 재적인원 332명 중 227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이번 전학대회는 약 4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합의문 이행사항 점검 및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 논의사항 보고 ◇총학생회 1·2학기 사업 및 전학대회 이후의 주요 활동 계획 보고 ◇2019 단결홍익 총선거 안내 ◇2학기 예결산특별위원회 감사보고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예결산 보고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 1학기 활동 및 결산안 보고 및 심의 ◇학생복지위원회, 성인권위원회, 총학생회 1학기 활동 보고 및 예결산안 심의·의결 ◇구성원 권리강화 정책 계획 발표 및 인준 ◇총학생회칙 제·개정안 보고 및 심의 ◇학생 자치기구 및 대의원에 관한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등심위 및 교학협에서 논의 사항

이번 등심위에서 학교 대표와 학생 대표는 △학부등록금 지난해 기준으로 동결 △건물 신축‧토지 매입 시 건축적립금 사용 △중장기 발전계획 관련 정보 공유 및 설명회 개최 △차등등록금 납부 계열의 전공별 특수성 보장 △전임교원 확보율 및 교육비 환원율 향상 △인원 과편중‧부족 학과의 조교 재배치 및 추가 채용 등의 사안을 합의하였다. 총학생회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부등록금 동결 및 중장기 발전계획 설명회 개최만이 이루어졌으며, 나머지 사안들의 경우 학교 측의 반려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등심위 합의사항인 △건물 신축 시 건축 적립금 사용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는 “지난 세종캠퍼스 A교사동 엘리베이터 공사 및 토지 구매에 건축적립금이 아닌 교비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라며 “학교 측에 해당 문제를 제기하였고, 앞으로는 적립금을 사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올해 네 차례 진행된 교학협에서는 △재수강 제도 등 학사제도 개편 △공간 문제 △실험실습비 제도 개선 △기금운용심의회 운영 및 학생대표 배정 요청 등의 사안이 논의되었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재수강 학점 제한 완화 및 학점 절대평가화’ 사안은 현재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 진행하기 어려우며, 기금운용심의회 운영도 입법만 되어 있어 구체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사범대학 전용 강의실의 경우 강의실 사용 우선권 부여를 고려하겠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았으며 실험실습비 규정 준수 의무화 및 관련 감사 체계 도입을 학교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4시간으로는 부족했던 전학대회

총동아리연합회 예·결산 두고 동아리 대표와 학우 간의 공방 이어져

대의원제 두고 학우 간의 의견 달라…의견 조율 필요해

총학생회장 “확대운영위원회 통해 못다한 논의 할 것”

총학생회와 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 점검

지난 1학기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에서 총 16,830,000원을 예산으로 책정했으며, 행정관리(복사기 대여 및 사무용품 구입 등), 시기별 사업(대동제, 개강 맞이 홍보 등), 특별사업(총장 선출 및 총장직선제 관련 활동 등)에 14,928,031원을 지출했다. 이번 2학기 총학생회 예산의 경우 1학기 이월금과 2학기 학생회비를 포함해 총 14,213,578원을 책정했고, 이는 문화제, 유학생위원회 홍보 사업, 미화노동자 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미화노동자 환경 개선 부분은 1학기 이월금 600,000원이 보충되었으며, 문화제 부스 운영을 통한 유학생위원회 홍보 예산 명목으로 300,000원을 책정했다. 총졸준위는 운영비, 사무관리비, 사업 진행비, 학사모 및 졸업가운 비용 등을 포함하여 1학기 예산을 4,400,000원으로 책정했으나, 총 1,946,230원을 사용하여 2,453,770원이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총졸업준비위원장 김윤현(국어국문4) 학우는 “작년 위원장 취임 당시 예산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라며 “작년 1학기에 만들어 놓은 예산안을 그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금액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총동연은 총동아리연합회 회칙에 따라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예·결산을 심의하고 의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민준 총학생회장은 “총동연의 예산안을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인준받는 현행 학생회칙을 개정하여 전학대회에서 예산안이 인준될 수 있도록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서 논의한 후 이를 확정 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공약 ‘구성원 권리강화 정책 계획’ 발표

이번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 측은 학생회 공약인 ‘구성원 권리강화 5개년 계획’의 명칭을 ‘구성원 권리강화 정책 계획’으로 수정했다. 구성원 권리강화 정책은 임기가 짧은 학생회의 정책 불연속성을 해결하고 학생회 차원에서 장기적인 정책들을 수립하고자 마련한 정책이다. 총학생회는 권리강화 정책으로 △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와 학생 이사제 도입 △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를 통한 유학생위원회 시범 발족 △인수인계 위원회 운영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발족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생활협동조합 가입률 감소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본지의 질의에 신민준 총학생회장은 “생활협동조합 가입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으나 생협 발족 정책을 통해 본교 구성원의 입장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대의원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 이어져

총학생회는 이번 전학대회에서 학생회 대의원제(각 학과 학년대표체제)와 학생회의 운영 및 형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일(화)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생회 및 대의원 운영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신민준 총학생회장은 “1987년 6월 민주 항쟁 이후 전국 대학에서 대의원제를 도입했다.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제도가 유효한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과 회장과 부회장까지만 전학대회에 참여하여 학생대표 수를 줄이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전학대회에 참여한 대표에게 의견을 물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하여 학생대표 수 감소에 따른 총학생회 견제 역할 약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과대학 학생회장 조명찬(독어독문4) 학우는 “전체적인 학생대표 수를 줄이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과대표라는 직책이 모든 단위마다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라며 “과대표가 활성화되지 않은 단위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각 과마다 학생대표 수를 줄이는 비율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산업공학과 학생회장 전수성(산업공학3) 학우는 “각 학년 학우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과대표를 임의대로 학생대표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의결권을 빼앗기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으며 공과대학 학생회장 김준겸(기계‧시스템디자인4) 학우도 “인원을 줄이는 것은 추후의 일이다. 모호하게 진행되고 있는 학칙으로 인한 학년 대표와 집행부의 불명확한 지점을 수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학생대표제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 국진성(국어국문3) 학우는 “우리 과 같은 경우에는 학칙으로 인해 과대표를 의무적으로 정해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그 직책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전학대회가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금 더 학생 자치와 열의가 있는 학생들로 구성해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외에도 △총장직선제 추진 △학생회 지속 가능성 탐색 △2019학년도 단결홍익총선거에 대한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총학생회칙 제·개정안 의결은 제적인원 미달로 진행되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칙 제·개정안 의결을 오는 11월 29일(목) 확운위에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신민준 총학생회장은 “확운위에서는 이번 전학대회에서 충분하지 못했던 대의원제 논의와 권리강화 정책위원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김주영 기자(B881029@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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