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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대학 학생회, 학생회 임원 내정 및 과/반대표 장학금 재분배 문제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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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대학 측, “총학생회칙에 따른 임명이었다”

공로 장학금 문제, 추후 보상 논의 예정

건축대학 회장단 “이번 사태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

지난 10월 4일(목)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홍익대학교 대나무숲’에 건축대학의 학생회비 관리 내역과 OT, 체육대회 등 행사 참가비 인상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청하는 글이 게시되었다. 이 글을 시작으로 건축대학 학우들은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다양한 창구를 통해 건축대학 학생회의 활동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히 재정 운용에 대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학생회 단체 채팅방(이하 단톡방) 내 부적절한 언행, 학생회 임원 내정 의혹 등 건축대학 학생회 운영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학생회 임원 내정 의혹의 경우 2학기 초, 면접 없이 선출된 2명의 학생회 임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이에 건축대학 측은 10월 7일(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식 발표문을 게재했다. 발표문에는 △단톡방 발언 내용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가 비용 부당징수 논란 △공동구매 잔여량 논란 △체육대회 참가비 책정 논란 △단학대회 학생회비 예·결산 내역 인준 관련 논란 등 총 5개 사항에 대한 해명이 담겨있었다.

이후 건축대학 학생회는 10월 15일(월) 오후 6시 30분 와우관(L동)에서 공식 사과회를 열었다. 건축대학 학생회장 김성준(건축5) 학우는 공식 발표문에 없었던 학생회 임원 내정 논란, 부당 임명 해제 의혹 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에 대해 김성준(건축5) 학우는 “단과대학 학생회장은 총학생회칙 제9장 66조, 제13장 91조에 의거해 학생회 임원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며 “이러한 운영 체제하에 내정자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학기 임명이 해제된 10명의 전(前) 임원에 대한 부당 임명 해제 의혹은 해당 학우들에게 본인의 임명 해제 사유에 대해 정확히 고지하지 않아 발생한 것 같다며 차후 명확한 사유를 밝혀 학우들의 오해를 바로잡을 것을 약속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학우들은 지난 1학기 학년대표에 대한 과/반대표 장학금 지급 차질 문제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질의한 학우에 따르면, 지난 학기 건축대학 과/반대표들은 원래 지급받아야 할 공로 장학금 70만 원을 받지 못하고 45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회 측은 “원래 건축대학 학생회의 정원은 20명이었으나, 올해 초 효율적인 학생회 운영을 위해 10명을 증원한 30명으로 구성하게 되었다”라며 “이후 30명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조정하는 과정에서 금액이 줄어들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김성준(건축5) 학우는 “학기 초 갑작스런 학생회 임원 증원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제들을 야기한 것 같다”라며 “학생회 차원에서 피해를 입은 전(前) 학기 학년대표에 대한 보상을 논의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학생회 임원의 장학금 재분배 방식에 대해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 하소정(국어국문4) 학우는 해당 학생회 내에서 합의가 진행됐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공식 사과회에서 건축대학 회장단은 학생회를 대표해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를 표명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반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남은 임기 동안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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