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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원 회화과, 2019학년도 1학기 전까지 C동 9층 복도 비울 예정

인문사회관 C동 복도에 놓인 미술작품, 학우들의 통행 불편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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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인문사회관 C동 9층의 수업행동 분석실(사범대학 전용 강의실)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복도에 놓인 미술 작품들로 통행에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 통행 불편 문제는 회화과 대학원생들이 작품 보관 공간 부족으로 복도와 계단에 작품을 보관하며 발생했다. 수업행동 분석실 C동 911호를 이용하는 최다한(국어교육3) 학우는 “복도 자체가 좁은데 늘어서 있는 작품들로 인해 통행로가 더욱 좁아져 반대편에서 지나오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칠 정도다”라며 “비닐 등으로 덮지 않은 채 보관되어 있는 작품도 많아 복도를 지나다 실수로 훼손시키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C동 9층에 위치한 906-1호부터 909호까지 총 5개의 강의실은 미술대학원 회화과의 실기실로 배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8층 계단과 9층 엘리베이터 앞의 바닥은 유화와 아크릴 얼룩으로 덮여 있기도 하고, 9층 복도 전체 바닥에는 미술 도구들이 널려있는 상황이다. C동 8층과 9층 구역의 청소 담당자는 “매일 청소를 하고 있지만 미술 작업 특성상 생기는 얼룩과 유화 자국 등은 잘 지워지지 않고, 복도에 작품이 쌓여있어 청소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전했다. 복도에 작품을 보관 중인 회화과 대학원생은 “C동 9층 복도 문제는 대학원 실기실의 열악한 환경 문제와 더불어 몇 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꾸준히 불만이 제기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으로 해결된 바 없다”라며 “대학원생의 열악한 작업 환경이 대학원의 명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반대학원 미술·디자인계열 측은 “건설관리팀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소방 안전 문제 관계로 C동 9층 복도를 비워달라는 공지를 받게 되어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비우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라며 회화과 대학원 대표, 학과장, 실기실 학생들에게 메일과 공지를 통해 전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화과 권여현 학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사전 공지 후 약 두 달간의 방학 기간 동안 졸업생 작품 위주로 정리할 것이다”라며 “2019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완벽히 9층 복도를 비울 계획이므로, 그전까지는 학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복도를 비운 이후 회화과 대학원생들의 작품 보관 공간 문제가 우려된다. 학교 측과의 협의를 통한 대학원생 작품 보관 공간의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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