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9 선거운동본부의 약속 ‘이해’, ‘분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본과 경제학부 경선, 학우들의 공약 파악 필요해

세종캠퍼스 광고홍보학부와 조형대는 입후보자 없어 학우들의 관심과 지지 필요한 시점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Class-Up’ 선거본부 류기환(경제2) 정후보(오른쪽), 김예은(예술4) 부후보(왼쪽)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Class-Up’ 선거본부 류기환(경제2) 정후보(오른쪽), 김예은(예술4) 부후보(왼쪽)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 선거본부 조명찬(독어독문4) 정후보(왼쪽), 박민주(법학3) 부후보(오른쪽)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 선거본부 조명찬(독어독문4) 정후보(왼쪽), 박민주(법학3) 부후보(오른쪽)
▲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늘봄’ 선거본부 김태양(금속공학3) 정후보(왼쪽), 고승원(금융보험4) 부후보(오른쪽)
▲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늘봄’ 선거본부 김태양(금속공학3) 정후보(왼쪽), 고승원(금융보험4) 부후보(오른쪽)

2019학년도 단결홍익 총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후보 등록을 끝낸 후보들은 공약 발표, 선거유세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표 전 공식 일정으로 정책토론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 본지는 1264호부터 1267호까지, 공약 추이에서 개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선거 특집 기사로 선보인다.

이번 1265호에서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를 중심으로,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에서 경선 투표가 이루어지는 선본을 대상으로 공약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의 입장도 들어보았다. 특히 이번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본의 경우 경선 투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투표권을 가진 학우들의 공약 이해도와 실현 가능성 파악 정도의 중요성이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

 

<Class Up>과 <라온-화> 선본…주요 안건에 공감하나 세부 계획 상이

2019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 후보로 Class Up선본과 라온-화 선본이 출마하여 경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선본은 지난 6일(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통해 정책자료집을 공개했다. Class Up에 류기환(경제2) 정부호와 김예은(예술4) 부후보가 출마하였으며 라온-화에 조명찬(독어독문4) 정후보와 박민주(법학3) 부후보가 출마하였다. 두 선본은 △적립금 문제 파악 및 대응 △공간 및 시설 문제 해결 등의 공약을 공통적으로 제시하였다. 다만 두 공약의 이행 계획에 있어 미묘하게 발걸음을 달리하였다. Class Up 선본은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라온-화 선본은 연대 선본과의 공유와 협업을 통한 세부 단위 기준의 개선을 중시하였다. 

▲Class Up 선본의 정후보 류기환(우) 학우와 부후보 김예은(좌) 학우가 공간과 시설 개선 부문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lass Up 선본의 정후보 류기환(우) 학우와 부후보 김예은(좌) 학우가 공간과 시설 개선 부문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온-화 선본의 정후보 조명찬(좌) 학우와 부후보 박민주(우) 학우가 단과대학 선본과의 연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온-화 선본의 정후보 조명찬(좌) 학우와 부후보 박민주(우) 학우가 단과대학 선본과의 연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 선본 모두 적립금 문제와 교육 공간 문제 해결 중점적으로 제시

양 선본, 적립금 문제 해결과 총장 직선제 우선순위에 동의하지만 시행 계획에서 차이 보여

두 선본은 적립금 문제 해결에 공감하였으며 관련 내용을 공통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두 선본 모두 적립금 안건에 대해, 학생들이 학교 재정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총장 선출의 권리가 먼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공약으로 총장직선제를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총장 정례 간담회 진행과 총추위 규정 개정을 계획한 바 있으나, 해당 내용이 두 선본의 공약에 부재한다. 2018학년도 대학가의 바람에 따라 총장직선제에 관심을 갖는 학우들이 늘어난 만큼, 두 선본은 예정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장직선제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선본은 적립금 해결 부문의 세부 시행 계획에서 일부 다른 양상을 보였다. Class Up 선본의 경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적립금 내역과 사용 계획 공개를 학교 측에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 교육부 면담 및 협상을 통해 법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라온-화 선본은 전국대학생네트워크와의 공동행동을 통한 적립금 반대 요구 참여, 적립금 특별감사 파견을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적립금 문제는 본교 중장기 계획 검토의 연장선이라며 적립금의 목적을 분명히 하여 학생들에게 정당한 몫을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발로 뛰어 직접 소통 vs 연대와 교류 통한 통합적 접근

양 선본, 공간 및 시설 개선 문제에 동의

Class Up, 우선순위는 문제 해결 위해 발로 뛰는 실천력

라온-화, 연대 선본과의 협업 통한 교육주권 확보 제시

Class Up, 라온-화 선본은 핵심 공약으로 ‘학습 공간 및 시설 개선’을 들었다. Class Up 선본은 조형관(E동)에 위치한 목조형가구학과 실기실의 미세먼지, 섬유패션디자인과의 휘발성 물질 농도의 기준치 초과 검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며 △2021년까지 일체형 책상 전면 교체 △실기실 환기시스템 전수 조사 및 수리 등의 공약을 걸었다. 이외에도 공간 문제 해결에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학생여론 조사와 공간조정위원회 구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류기환 정후보는 “본교의 실기실을 직접 방문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학우들의 실제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라온-화 선본은 연대 선본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교육주권의 확보를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현재 경선으로 출마하지 않은 단과대학 선본과의 연대와 공약 공유를 통해 각 단과대학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구체적인 교육 환경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찬 정후보는 “총학생회의 모든 활동은 단과대학과 연계되어야 수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결합력과 실천 의지 등을 미리 보여드리고자 단과대학 선본과의 연대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주권 확보 부문의 공약으로 △수강신청 문제 해결 및 전공필수 추가 개설 △교환학생 시스템 개선 △교직원 확충 등의 공약을 걸었다. 

 

인권 및 복지 부문, 세부 시행 계획에서 두 선본의 발걸음 달리해

양 선본은 최근 본교에서 발생한 성 관련 문제나 학우들이 불편을 제기한 생활환경 등에 대해 공감하였으며,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에 대한 세부 시행 방향에 있어 두 선본의 차이가 나타났다. 두 선본은 복지 및 인권 부문에서 △휴게 시설 증설 △성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인권 프로그램 강화 등의 공약을 공통으로 제시하였으며 시행 계획으로 학생의 참여와 역할 강화를 주장하였다. Class Up 선본의 경우 인권심의, 교원징계위원회 등에 학생 참여 보장을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며, 라온-화 선본은 학교 본부와 학생들 간 토론회 추진을 제시하였다. 

Class Up 선본은 이외에도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휴게실 환경 개선 △대동제 및 학생 행사에 배리어프리존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예은 부후보는 “학회나 동아리 등 학우들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경험에 기반을 두고 그들의 목소리를 가장 실질적인 개선 방향으로 담아내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라온-화 선본은 △사생회와 연계 통한 기숙사 문제 인식 △위생용품 자판기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조명찬 정후보는 “학우들이 평소에 불만을 느꼈던 사소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lass Up, “공간 및 학습 환경 개선 위해 발로 뛰는 총학생회"

라온-화, “실무경험 통한 공감과 소통으로 즐거운 학교생활 만들어 나가야"

Class Up 선본은 선거 준비 기간 동안 본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공간과 시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류기환 정후보는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낀다”라며 “크게 공간 문제라고 지칭되지만 그 안에는 학우들의 학습 처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1차적으로 공간 문제가 해결되어야 기타 불편함의 해소도 가능할 것임을 밝혔다. Class Up 선본만의 차별성을 둔 공약으로는△야간 작업 당일신청 시스템 도입 △시험기간 중앙도서관 열람실 24시간 개방 등을 제시했다. 

라온-화 선본은 후보들의 학생회 실무 경험을 통한 공감과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박민주 부후보는 “학생회 경험을 통한 실무 능력과 단과대학 선본과의 통합적 접근이 학우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온-화의 차별점이 드러나는 공약으로 △대동제 T/F 결성 △총학생회와 학생 소통 강화 △생활비 장학금 제도 실시 등이 있다. 

 

전대 선본의 공약에 차별성 둔 시행 계획 필요 

전대 총학생회의 흔적 남은 공약, 구체적 시행 계획의 필요

2018학년도 대학가와 학우들의 의견 반영한 차별성 있는 공약 요구돼

Class Up 선본은 공간 및 시설 개선을 중점적인 사안으로 다룬 바, 디자인밸리 내 학생 공간 확보와 같이 전대 총학과의 연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다만 일부 계획안에서 지엽적이거나 자의적으로 선정된 공약이 존재한다. 공간 및 시설 개선 부문의 공약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 교체 △제1기숙사 세탁기 교체 △인문사회관 C동 엘리베이터 짝수층과 홀수층으로 분리 등이다. 이와 같은 공약에는 학우들의 의견 반영 여부가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추후 공약 선정 근거의 명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6학년도 총학생회 선본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건물 24시간 개방 현실화’ 안건은 Class Up 선본에서 ‘야간 작업 당일신청 시스템 도입’으로 구체화되어 제시되었으나 시행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온-화 선본의 경우 공약을 △재무주권 △교육주권 △문화생활 △복지 및 인권과 권리 4부문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다만 공약의 세부 시행 계획안에서 △계열별 차등등록금 문제 제기 △실험 실습 비용 사용내역 공시 △대나무숲 오프라인 구축 등 전대 총학생회 선본의 공약과 중복되는 안건이 많이 발견된다. 이에 올해 선본의 차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안건이 해결되지 않고 공약으로 꾸준히 제시되는 문제에 대해 선본의 정확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경제학부 모아:열두달 선본의 손현준(경제2) 정후보(우)와 오재국(경제2) 부후보(좌)
▲ 경제학부 모아:열두달 선본의 손현준(경제2) 정후보(우)와 오재국(경제2) 부후보(좌)
▲ 경제학부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선본의 이혜린(경제3) 정후보(좌)와 김성주(경제3) 부후보(우)
▲ 경제학부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선본의 이혜린(경제3) 정후보(좌)와 김성주(경제3) 부후보(우)

경제학부,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중 유일한 경선 진행 

양 선본 모두 학생 참여 활동 강화에 공감해

경제학부에서는 ‘모아:열두달’과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2개의 선본이 출마를 선언하여 서울캠퍼스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중 유일하게 경선이 진행된다. 두 선본은 학우들의 활동 참여 증진을 통해 경제학부의 발전 가능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계획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본지에서는 두 선본과의 인터뷰를 Q&A 형식으로 정리하였다.

 

Q. 선본 슬로건의 의미가 궁금하다.

A. <모아:열두달>: ‘열두 달을 모아 일년을 함께’라는 뜻으로, 여기서 열두 달은 2019년, 즉 경제학부 학우들과 함께 할 1년을 뜻한다. 경제학부 학우들의 소중한 시간과 깊은 뜻을 모아 의미 있는 1년을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A.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마라톤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와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처럼 학우들의 편의 및 권리 증진을 위하여 학우들과 함께 일하고, 공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함으로써 신뢰감을 주는 학생회가 되자는 의미에서 믿음의 뜻을 가진 ‘페이스(FAITH)’를 덧붙여 슬로건을 만들었다.

 

Q. 선본에서 제시한 공약들 중 가장 중요한 공약은 무엇인가?

A. <모아:열두달>: 경제학부 동문회 추진이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경제학부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 소통 및 교류 행사가 부재한 상황이다. 해당 공약을 실천함으로써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 및 학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경제학부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반드시 임기 안에 실천하고자 한다.

A.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공약이 분야별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한 개의 공약이 이행됨으로써 다른 공약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유기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분야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꼽기는 어렵다. 다만 학생회 임원 공개 모집 등 토대가 되는 공약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추진하고자 한다.

 

Q. 상대 선본이나 기존 학생회와 비교하였을 때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모아:열두달>: 학우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선본의 공약이나 마음가짐, 정성을 전달하고 학우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리플렛을 제작하였다. 또한 앞서 언급한 동문회 추진도 그동안 공약으로 제시되지 않았던 부분이므로 기존 학생회와는 다른 요소라고 생각한다.

A.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학생회 임원의 공개 모집 및 증원 공약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부의 경우 학부생이 적어 선거본부에 참여했던 인원 위주로 학생회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때문에 학우들의 학생회 활동 참여 기회를 늘려 학우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해당 공약을 제시하였다.

Q. 앞으로의 포부나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모아:열두달>: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경제학부를 더 강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 1년 후 스스로 돌아봤을 때 ‘우리가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A. <페이스메이커[FAITH:MAKER]>: 학부 생활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학우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학부의 현재뿐만 아니라 10년 뒤의 미래까지도 내다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경제학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