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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캠퍼스 통학버스 운영 실태 논란

일방적 노선 폐지 및 승차 요금 인상

사전공지 미흡 등 불만의 목소리 커져

총학생회 측, “버스업체 측과 끝까지 협의할 것”

학교 측, “문제 상황 인지하고 있으나 즉각 대응 어려워”

버스업체 측, “인건비·유류비 인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세종캠퍼스 학우들이 등굣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통학버스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관련된 학우들의 불만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주로 △일방적 노선 통합 및 폐지 △지난 학기 대비 인상된 승차 요금 △결정 사안에 대한 사전공지 미흡 등에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버스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코리아 버스업체 측은 지난 11월 1일(목) 이후로 사당역 노선을 폐지했다. 이에 본교 학우들은 버스업체 측에서 일방적으로 노선을 폐지하였다며 불만을 표했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버스업체 측과 맺은 계약서 조항에 의거하여 사당역 노선 정상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논의 끝에 버스업체 측의 인건비 및 유류비 인상 문제와 통학버스 이용 학우들의 수요 감소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당역 노선 폐지를 최종 확정했다.

노선 폐지와 더불어 학우들은 이번 학기부터 진행된 ‘잠실-성남·판교-세종’ 노선과 ‘강남-성남·판교-세종’ 노선 통합에 대해서도 사전공지가 없었던 점을 들며 불만을 표했다. 이외에도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학우들은 각 출발지에서 승차해 성남·판교 경유지에서 전원 하차한 후, 한 대의 버스로 다시 옮겨 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교 A학우는 “매일 각 노선의 탑승 인원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보니 좌석이 모자라 세종캠퍼스까지 서서 가는 학우들이 많다”라며 “오랜 시간 서서 가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고, 안전 문제도 상당히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교통법에 위반되는 행위로 현행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에서의 입석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선 문제와 관련해 총학생회 측은 버스업체 측의 결정에 대한 합당한 근거 자료를 요구한 상태이며 이후 철저히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몇몇 노선의 경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공유하고 있어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지만 계속 협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학 버스 운영 논란은 요금 인상에서도 나타났다. 버스 업체는 이번 학기 통학버스 승차 요금을 지난 학기 대비 500원(7000원→7500원)을 인상하였다. 이에 본교 B 학우는 “매달 교통수단으로 지불하는 금액이 80만 원 이상으로 뛰어 부담스럽다”라며 “갑작스런 요금 인상이 부담스럽지만, 인상 현상이 불가피하다면 이용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도 향상되어야 하는데 사실상 그렇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실제 통학 버스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객버스(서울고속터미널 도착 기준 7200원) 보다 300원이 많다. 버스업체는 각 노선별 학생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기업 운영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버스업체와 총학생회 측이 협의 과정에서 홈페이지, SNS, 어플리케이션 등에 모든 사전 공지를 약속했음에도 버스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번 학기부터 시간당 두 번 운행되던 기존의 배차간격이 한 번으로 줄었으며, 막차 시간대인 오후 9시 이후의 배차가 변경되었으나 학우들은 이에 대한 사전공지를 받지 못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협의 과정에 있어서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약 300명 이상의 학우가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통학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불만사항을 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상시 접수받고 있으며, 추후 예정된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캠퍼스 학생복지팀은 통학버스의 경우 총학생회 측과 버스업체 측에 한해서 계약이 진행되었고 학교 측은 조치원역과 학교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만 담당하고 있어 해당 문제에 대해 즉각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문제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협의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혁 기자  adprkims4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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