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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디제이션(McDonaldization)

  맥도날디제이션은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 1940-)가 1993년 출간한 그의 저서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효율성과 미국화를 상징하는 맥도날드의 문화가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 문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는 오늘날 매장이 없는 나라를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세계 각지에 진출했다. 맥도날드의 대표적 메뉴 ‘빅맥’은 세계 경제지표로 활용되는 ‘빅맥지수’를 탄생시켰을 정도이며, 이와 같은 현실은 종종 ‘맥도날드에 의한 세계 지배’로 비유되기도 한다. 조지 리처는 이러한 맥도날드를 모델로 만든 신조어 맥도날디제이션을 통해 현대사회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맥도날디제이션의 대표적 구성요소들을 꼽았다. 업무를 달성하는 최적의 방법인 효율성, 지불 대비 얻는 이익을 측정하는 계산가능성, 표준화되고 획일적인 서비스로 인한 예측가능성, 획일화된 고용자들로 인한 통제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이는 맥도날드가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택한 경영 원칙들과 닮아있다. 조지 리처는 합리성을 표방하며 맥도날드의 시스템에 적용되는 이 같은 원칙들이 현대사회 곳곳에 확산되면서 사회·문화적 특성을 획일화되고 몰개성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나친 합리화를 추구하는 이러한 원리들이 개개인의 창의성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인간 자체를 비인간화시키는 폐해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맥도날디제이션은 그 활용도가 높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획일화된 우리 사회의 교육현장을 향한 비판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지식·기술의 습득과 동시에 인격 함양’이라는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경쟁만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가치를 잃고 획일화된 목표에만 길들여져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교육현장이 또 하나의 맥도날드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맥도날디제이션은 최근 의학계에서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패스트푸드의 확산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급속한 보급이 비만을 부르고 당뇨병을 유발하는 최근의 현상을 맥도날디제이션이라 지칭하고 있다.

 

참고문헌:
조지 리처(George Ritzer),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 시유시, 2003

김정운 기자  rhra01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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