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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입학전형을 진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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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시철이 찾아왔다. 매년 11월이 되면 대학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데, 금년에는 약 60만 명의 수험생이 11월 15일에 이 시험을 본다. 본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치러야 하는 논술고사(서울캠퍼스), 적성고사(세종캠퍼스), 면접고사 등 여러 입학시험들도 10월초에서 11월말까지 실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미술계열의 실기고사도 있었으나, 우리 대학이 실기전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하여 2012년 이후 미술 실기고사는 더 이상 실시되지 않고 있다.

대학에서 입학전형은 새로운 구성원을 선발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모집 시기와 모집 단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전형이 있으나, 모든 입학전형에 기반이 되어야 하는 가치는 ‘공정성’이다. 모든 입학전형은 사전에 합리적으로 계획되어야 하고, 평가의 기준과 방법이 문서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명확히 공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필기고사는 물론 면접고사에 있어서도) 학생의 학업 능력이나 적성 및 잠재력을 평가하기 적합한 내용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야 한다. 또 실제로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 있어서도 모든 수험생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일체의 부정행위가 없도록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채점과 평가 과정도 정확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의 입학전형은 수험생을 평가하는 절차일 뿐 아니라, 동시에 고등학교 교육을 선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 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는 향후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 자료가 되고, 입학전형의 향후 방향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이나 개인별 학습 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본교의 미술계열 입학전형은 우리나라 미술 교육 전체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교육부가 향후 정시모집 비율에 대해 갈팡질팡한 입장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학부모들의 큰 혼란과 불평이 곧바로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는데, 대학 입시의 방향이 고등학교 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본교는 이렇게 중요한 입학전형을 입학관리본부에서 총괄하고 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본 대학의 입학전형은 합리적으로 계획되었고 공정하게 진행되어 왔으며, 또 공교육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무엇보다 책임을 맡고 있는 보직 교수들과 여러 직원 및 조교들의 노력과 봉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입학전형 절차가 공정하게 완료되기 위해서는 여러 교수들의 출제, 면접, 시험감독, 채점, 서류평가 등 각종 업무에 대한 엄정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직원이나 조교, 근로학생 등 관리와 진행을 담당하는 지원업무도 매우 중요하다. 금년의 신입생 선발 업무도 차질 없이 마무리 될수 있도록 모든 대학 구성원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린다.

현재 진행 중인 2019년 입학전형이 완료되면, 내년 3월에 우리는 약 4100여 명의 신입생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할 것이다. 우리 대학에 지원했지만 입학하지 못하는 더욱 많은 수의 수험생과 그 가족들도 입시철에 우리 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모쪼록 밝고 깨끗한 대학의 이미지를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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