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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전(前) 총학생회 공약의 연속성을 고려해 점차 개선해나가야”
▲학생자치, 끌어올리겠습니다! (오른쪽부터)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늘봄' 선거본부 고승원(금융보험4) 부후보, 김태양(금속공학3) 정후보

지난 14일(수), 15일(목) 양일간 오후 6시 세종캠퍼스 A교사동 501호에서 2019학년도 단결홍익 총선거 입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본 정책토론회는 지난 14일(수)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15일(목) 게임학부, 상경학부, 과학기술대학 정책토론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여 본교와 관련된 대내외 사안에 대해 질의 및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길준혁(전자·전기4) 학우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선거운동본부 후보자들이 공약을 설명한 후 학우들과 교내 언론사인 홍대신문사, 교육방송국 HBN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통질의>

Q. 대학 사회 내에서 매년 학생 자치의 역할은 줄어들고 있다. 학생 자치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방향성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부: 학생 자치는 양 캠퍼스를 막론하고 본교 학우들의 복지나 교육, 시설 등 전반적인 학업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학생 자치의 역할이 줄어드는 현상의 원인은 그만큼 학우들의 관심과 기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총학생회가 직접 행동으로 움직여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세종캠퍼스는 학생 대표로서 본교 적립금 문제 및 총장 직선제에 대한 의견이나 움직임을 뚜렷하게 내고 있지 않은데, 해당 상황에 대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 세종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제2캠퍼스’ 이기 때문에 운영상에 있어 공평하게 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학생 수 및 교직원 수 등이 서울캠퍼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므로 의견을 내기에는 정족수 및 대표자 인원이 부족하고, 의결권의 차이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를 해결할 절충안이 필요하다. 적어도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인원 차이에 맞게 비율적인 측면에서 차등한 유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땅한 절충안 없이 세종캠퍼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서울캠퍼스의 독단적 결정에 의해서만 해당 문제들에 대한 추진이 이루어진다면 세종캠퍼스 대표자는 주체적 개입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버넌스>

Q. ‘제3기숙사의 장기적 계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을 내건 이유와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 

정,부: 제3기숙사를 공약으로 내걸기에 앞서 기존의 제1, 2기숙사 리모델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설이 노후화된 세종캠퍼스 기숙사들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기에는 방학 기간만으로 시간적 여유가 상당히 부족하며, 이를 학기 중에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생활하고 있는 학우들의 거주 관련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기숙사에 있는 모든 설비 및 시설물 등의 기자재는 학교 소속으로 기록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처분 및 매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제3기숙사를 새롭게 신축하고 차례로 기존 기숙사들의 리모델링을 실시해나가는 것이 결과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능성을 두고 본다면 향후 1년 안으로 성과를 나타내기는 어렵겠지만 누군가 초석을 다지고 시작을 해야만 전반적인 기숙사 환경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공로장학금 지급 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해당 공약을 내건 이유를 설명하고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듣고 싶다.

정: 맡은 바 책임감을 다하여 근로 업무를 담당했음에도 불구, 등록금 범위를 초과한 공로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비합리적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공로장학금은 초과 지급 가능성을 높여 학생회를 비롯해 해당 상황에 처한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 개선을 이루어낼 것이다. 이는 세종캠퍼스 학우들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서울캠퍼스 대표자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공로장학금 초과 지급 확대 안건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다.

 

<학사제도>

Q. 전임교원 확보율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확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정: 학우들의 교육 받을 권리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임교원 확보율을 약 75% 수준에서 78% 수준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해당 3% 수치의 경우 예체능 계열 위주로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기 초 게임학부 게임그래픽전공의 경우 전임교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업이 폐강되기도 하고 장학요건마저 채우지 못한 학우들이 다수 발생했다. 자체 조사 결과, 해당 학부는 전임교원 5명이 200명이 넘는 학우들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해당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높은 전임교원 임용 기준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높은 전임교원 임용 기준을 학교 측과 협의해 낮출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Q. ‘관학연계 과목 신설’ 공약을 내걸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신설할 계획인가? 또한 관학협력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문화가 있는 거리’ 사업과는 다른 개념인지 궁금하다.

정: 현재 개설되어 있는 ‘세종학’과는 다르게 ‘세종시와 함께하는 인문학’ 교양과목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제30대 총학생회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우들이 인문학 교양과목의 부족 문제를 지적해주었다. 이에 세종시평생진흥교육원 담당자와 인문학 교양과목 개설과 관련해 강의 부류,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학우들의 수요를 반영한 구체적인 요구사항까지도 전한 상태이다. 다만, 본교 학우들과 고려대학교,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강의 장소를 물색하여 선정해야 할 것이다. 관학협력 행사는 지난 ‘문화가 있는 거리’ 사업의 일환이 맞다. 그러나 이전 행사의 경우 행사 장소의 협소함,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이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측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생회 운영>

Q. 현재 보유하고 있는 4개의 소통채널을 유지 및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선본에서 파악한 소통채널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떤 특이점을 가지고 활성화시킬 예정인가?

정: 우선적으로 SNS를 활용하지 않는 학우들에게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프라인으로도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고 전달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연구역 표지판 추가 설치 및 캠페인 관련 공약이 그 시작이 될 것 같다. 올해 신설된 유튜브 채널의 경우 시행 초기에는 문제가 없는 듯 보였으나, 영상편집 전문 인력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는 총학생회 측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보완할 것이며, 현재 ‘총학택시(가제)’라는 영상 콘텐츠를 구상해 학우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Q.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학생회비에 대한 선본의 입장이 궁금하다. 또, 학생회비 결산 내역은 공개하고 있지만 예산 및 심의 과정에 대한 내역 공개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를 공개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정: 학생회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총학생회에 대한 불신, 그리고 개인주의와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학생회의 신뢰도를 쌓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투명한 학생회비 사용 내역 공개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우와 그렇지 않은 학우 사이에 차등 혜택을 두는 등 자발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학생회비 예산 및 심의 과정을 공개할 의사는 없다. 사전에 세워둔 계획이 틀어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사전에 공지했을 시 학우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적극 수렴할 것이다.

 

 

“어차피 뽑힐 각(閣)이니까?” 총학생회 선본, 정책토론회 통해 공약 허점 보완해야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차기 총학생회장 입후보자의 공약과 운영 방향성에 대해 학우들은 3시간 가량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늘봄 선본은 구체적인 설명 없는 공약안에 가해진 비판을 인정하고 공약을 내건 이유와 이행 방안 등을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우들은 토론회에서도 후보자가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의견을 내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늘봄 선본에게 주로 언급되었던 문제점은 △공약 이행 가능성 검토 및 사전 정보 조사 부족 △이전 총학생회 공약과의 차별성 미흡 △학생자치 및 주요 거버넌스 관련 공약 부재 등으로 나타났다.

학우들은 ‘제3기숙사 장기적 계획’ 공약과 ‘졸업준비금 환불제도 개선’, ‘교내 산책로 신설’ 등 의 공약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예산안 책정 및 재정 상황에 대해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늘봄 선본은 구체적 통계 수치 및 근거자료에 입각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공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만 강조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줄어드는 학생회비와 학교 측의 제한적 재정지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학우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세종캠퍼스 통학버스 재계약 공약과 관련하여 늘봄 선본은 학교 측과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우들은 내년 있을 버스업체 측과의 재계약 협상과 관련해 사전 정보조사가 미흡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현 총학생회 공약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늘봄 선본 공약의 경우, 현 총학생회 공약과 각 부문별로 평균 3개 이상의 공약이 겹치면서 해당 공약의 전반적인 실효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늘본 선본은 이전 공약들은 학교 측의 무기한 일정 연기 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답변했으나, 그동안 이행되지 못했던 공약들에 대한 한계점 분석과 구체적 해결방안의 마련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 A학우는 “이전 공약들과의 연속성을 가지려면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개선 혹은 수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또, 늘봄 선본이 제시한 공약에는 학생자치 및 거버넌스와 관련된 공약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세종캠퍼스에는 자율전공 학우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장을 대표할 수 있는 기관이 부재하지만, 이와 관련된 시스템 체계화나 처우 개선에 대한 공약은 고려되지 않았다. 더불어 지난 10월 개정된 총학생회칙 및 선거세칙 관련 문제점과 개편 방향성, 총장직선제, 적립금 사용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아 이와 관련해 교내 언론사 측의 질문이 이어졌다. 늘봄은 “본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공약으로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해당 문제에 대해 방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당선이 되고 나면 추후 방안들에 대해 신속하게 회의를 하여 입장을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단선은 곧 당선이 아니다. 결과 및 실현 가능성을 배제한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서 선거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자신들이 내건 공약에 대한 숙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하나의 학생 자치 기구로서 총학생회와 각 독립학부 및 단과대학이 진정으로 도달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더욱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보다 발전한 학교를 만들고 건강한 학생 자치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문 기자(qhans0211@mail.hongik.ac.kr)

김승혁 기자(adprkims4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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