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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feat.신민준, 오재원) 2018 총학생회 공약점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와 학생자치 중요성 알리기 위해 쉴 틈 없이 초석 닦았다… 남은 기간 인수인계가 가장 중요한 숙제”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

세종캠퍼스

세종캠퍼스 제30대 총학생회 <HERE 4 U(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부총학생회장 길준혁(전기공학4)>는 지난 1년 동안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의 정체성 확립과 학생자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에 학기를 마무리하며 총학생회가 내건 <소통>·<시설>·<교육>·<복지> 부문의 공약들을 살펴보고 총학생회 공약의 이행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소통채널 활성화 및 콘텐츠 강화

총학생회는 기존의 온라인 SNS채널 페이스북과 오프라인 게시판을 이용한 창구를 유지하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학우들과 소통했다. 보유한 채널을 통해 총학생회의 활동내용을 게시하고, 지난 10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개정된 총학생회칙 및 선거 시행세칙과 학생회비 월별 사용 내역 등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학우들의 제보를 통해 학교와 관련된 전반적인 건의 및 불만사항도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신설된 유튜브 채널의 경우, 영상편집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콘텐츠 연재 및 강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하며 학우들과의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만족도 조사 결과 해당 공약 이행도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보통이다’ 57.14%, ‘만족한다’ 28.57%로 집계되었다. 

 

성 관련 문제 예방

올해 발생한 성 관련 사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올해 초 조형대학 K교수 사건에 대응하여 일반 학우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청회를 개최한 후 사건 상황과 총학생회 측의 입장을 전달했고, 이와 관련한 성명문도 발표했다. 또한 서울캠퍼스에서 발생한 누드 크로키 모델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하여 성 관련 사건 예방책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하였으며 실제 세종캠퍼스 누드모델 처우 개선을 위해 모델 휴게 공간 마련, 파티션 구비 등 조속한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해 전 교사동 화장실 및 취약 구역을 대상으로 불법카메라를 탐지했다. 또 최근까지 총학생회 측은 주기적으로 성인권 상담센터를 방문해 성폭력·성희롱 관련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 측과 협업해 온라인 성교육을 홍보하고 장려하는 등 성 관련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만족도 조사 결과 해당 공약 이행도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보통이다’ 50.00%, ‘만족한다’ 28.57%로 집계되어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건물 외관 보수

지난 10월 누수현상이 발생했던 A교사동 3층 천장 보수공사가 완료되었다.

지난 4월 총학생회는 학교 측과 시설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각 교사동과 기숙사의 건물 외관 및 시설 문제를 파악했다. A교사동의 경우 3, 5층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되었고, C교사동에서는 옥상 콘크리트 표면 박리, 옥상 파고라 기둥 변형 현상 등이 발생했다. 또한 D교사동은 약 3개의 강의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드러났으며, E교사동 뿐만 아니라 각 교사동에서도 층마다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두루암학사의 경우 창문 주변 균열과 승강기 천장 마감재 이탈 등이 발견되었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현재 A, D교사동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였고 현재는 구(K교사동), 신체육관(L교사동) 천장 누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합의 안건의 일환으로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각 교사동 이중창 변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풋살장 신축

총학생회는 교학협을 통해 교내에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하여 풋살장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종관(M교사동) 앞 부지에 풋살장 시공을 위한 실측과 도면 제작을 진행하였고, 지난 9월 완공하여 현재 많은 학우들이 풋살장을 이용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풋살장 사용 규칙을 제정하고 준공 기념 풋살 대회를 개최하였다. 더불어 추후 세종관 주변의 부지를 활용해 더 큰 규모의 체육단지가 신설되어 학우들의 휴식 공간이 증설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만족도 조사 결과 해당 공약 이행도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만족한다’와 ‘보통이다’ 모두 42.86%로 지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양과목 신설 및 다양화

총학생회는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교양 과목 신설 및 다양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지난 9월 4일(화) 교양과목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공통교양과 일반교양의 만족도를 비교하고 추후 교과개편 자료로 쓰일 선호도가 높은 분야의 교양과목을 조사했다. 총학생회의 인권 과목 개설 요청으로 ‘성과 사회’ 교양 과목이 추가되었으며 이전 학기에 수강인원 미달, 강사 부족 등의 사유로 폐강되었던 8개의 과목도 정상 복구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인문학 교양과목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학교 측과의 논의 부재로 교과목 증설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수요를 바로 반영하지 못한 점에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 개설된 ‘세종학’ 과목과 연계한 인문학 관련 콘텐츠를 논의할 예정이며 세종캠퍼스만의 인문학 교양과목 개설 또한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족도 조사 결과 해당 공약 이행도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보통이다’ 42.86%, ‘만족하지 않는다’ 35.71%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증가 및 자율전공 대책 마련

세종캠퍼스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과학기술대학, 광고홍보학부 측에서만 약 2%의 소폭 증가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평균적으로 전임교원 1명이 평균 60명 이상의 학우를 담당하는 게임학부에 대한 전임교원 확보율이 증가하여 전임교원 문제가 해결되어야 자율전공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율전공은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학생회가 부재할 뿐만 아니라 학과 진입에 있어 특정 학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사전 희망 진입 학과 조사 등의 안건을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이를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내외 순찰 강화

세종캠퍼스의 지역적 특성상 치안 및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총학생회는 부착형 순찰 리더기를 세종사랑 봉사대에 도입하고, 방학 기간을 통해 노선을 계획 및 시범 운영하여 현재 학교 인근 지역(학교 후문 인근-F교사동 인근)을 순차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또한, 세종캠퍼스는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rough Environment Design) 사업의 ‘법사랑타운 시범 사업지’에 선정되어 범죄예방 관련 환경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합의된 내용으로는 ‘안심라인’ 설치, 통학로 및 원룸 주거지 보행동선 개선, 통학로 계단 정비와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이 있으며, 이는 11월 말부터 진행된다. 총학생회는 범죄와 관련되어 있지 않은 각종 생활 민원에 대해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의 거리 기반 조성 및 통학버스 개편

총학생회는 타 도심지역 대학보다 문화생활과 상대적인 거리감이 있는 세종캠퍼스 학우들을 위해 ‘문화의 거리’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의 거리 사업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및 세종시와의 협업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본교 총학생회가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학생회는 지난 학기 학교 인근에서 개최된 ‘세종시 낮도깨비 축제’ 등의 공연에서도 행사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버스 업체의 일방적 노선 통합 및 폐지, 사전 공지 부재 등으로 인해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총학생회는 버스 업체와의 계약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하며 버스 업체와 협의 중이지만 해당 문제 개선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협의 지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 차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초과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학우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는 자치가 이루어져야…제 점수는요, 85점”

세종캠퍼스는 두 차례의 열린공청회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약 3년 만에 개회된 전학대회를 통해 총학생회칙 및 선거 시행세칙 개정을 이루어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는 “전학대회의 전반적인 운영 측면에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추후 개회될 전학대회에서 보완해나가야 한다”라며 “우선 학우들이 이와 같은 학생자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학생자치에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홍대신문, HBN 공동주최> 총학생회,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학생회 만족도 조사*모든 통계 자료는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함.

 

 

학생자치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개인주의 혹은 제도 미비 등으로 귀결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관심’이다. 학교의 구성원은 하나의 개인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자의 소중한 의견이 모여야 우리들의 터전을 만들고 가꾸어나 갈 수 있다. 당당히 목소리를 낼 때, 그 목소리는 비로소 우리의 곁으로 돌아와 학교, 더 넓게는 사회가 바뀌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총학생회 측은 공약 이행에 미흡했던 부분을 연속성 있게 보완해나가야 하며, 학교 측은 이와 같은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대로 가만히 앉아만 있을 것인가? 이제는 당신의 차례이다. 

내년 새롭게 피어오를 뜨거운 태양을 기대해본다.

김승혁 기자  adprkims4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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