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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학생건의함 관리 담당부서 필요…학우들 “학생건의함 존재에 회의감 느껴”
▲사진 속 본교 학생건의함은 12건의 게시물 중 2개의 게시물만 답변이 완료된 상태다./출처: 본교 홈페이지

본교 공식 홈페이지엔 학생건의함과 홍익신문고가 있다. 두 곳 모두 본교 학우라면 자유롭게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다. 본교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학생건의함과 홍익신문고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한 총학생회의 요구로 2016년도에 처음 설치됐으며, 모든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학생건의함은 한 달에 적게는 2~3건, 많게는 10건 정도의 건의가 올라오고 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이 같은 빈도수는 유지되고 있다. 또한 학생지원팀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신문고 게시물이 시행 초기엔 한 달에 한두 건 정도 올라왔지만, 현재는 거의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목)을 기준으로 2019년에 올라온 학생건의함 게시물은 총 27건이다. 그러나 학교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게시물은 단 5건에 불과하다. 한 건은 관재팀의 답변이며, 나머지 네 건은 모두 학사지원팀의 답변이다. 이에 학우들은 학생건의함의 운영 취지에 의문을 던지며, 본교 취업 지원 제도 또는 기타 사안에 대한 건의에 대해 ‘어느 곳에서 답변을 들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몇몇 학우들은 취업과 관련하여 지난 1월부터 잡플래닛과 제휴를 맺어달라는 게시물을 총 3건 올린 바 있지만, 학교 측의 답변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학사지원팀은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건의함에 올라오는 건의 내용 중 학적, 성적, 학사상담 등과 관련된 내용만을 답변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학사지원팀이 답변을 마친 내용은 교환학생, 공통교양 수강신청 등 학사와 관련된 건의였다. 또한 학생지원팀은 “학생건의함의 건의는 모든 부처가 답변을 올릴 수 있고, 해당 부처와 관련된 건의에 각 부처가 답변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학생지원팀도 자치 기구와 중앙동아리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만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인문사회관(D동) 공연예술분과 동아리, 소모임 연습실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건의에는 답변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은 “개개인의 건의에 별도로 답변을 올리기보다는, 1년에 2번 정도의 정기적인 교육환경개선조사를 통해 총동아리 연합회와 총학생회에게 요구사항을 접수하고 있다”라며 답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졸업 준비와 관련된 건의도 학생지원팀이 답변을 올리기 이전에, 학우들로부터 전화 문의가 먼저 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학생건의함은 올라온 게시물이 모두 답변 완료된 상태다./출처: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현재 학생건의함에는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2018년도 이후로 이에 답변하는 부서는 학사지원팀과 관재팀, 정보전산원뿐이다. 해당 부서마저도 건의에 답변하지 않는다면 학우들은 답변을 기다릴 방법밖에 없다. 한 학우는 실제로 건의함에 답변을 올리는 게시물의 기준을 설명해달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또 일체형 책상의 불편함을 토로한 글을 올린 백의겸(법학3) 학우는 “학생들이 불편해하고 매년 일체형 책상을 바꿔달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학생건의함에 이를 올려도 해결되지 않음을 보았기에 학생건의함 존재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라고 전했다. 물론 학우들 개개인의 건의 사항을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학생과 학교가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건의함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선 학생건의함을 관리하는 담당부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의함 관리 담당부서가 각 게시물의 성격을 파악하여 건의사항을 담당하고 있는 각 부서에게 전달한다면 학생건의함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지난 2월 올라온 건의 게시물이 약 250여 건 정도다. 본교와 비교했을 때 게시물의 수가 약 20배 정도 많은 수치다. 반면 게시물의 대략 90% 정도에 답변이 완료된 상태다. 본교도 학우들의 의견으로 시행된 학생건의함과 홍익신문고가 보다 활성화되어 학우들과 학교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

이남주 기자  skawn179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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