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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신문은 어떤 신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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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에 입학하고나서 처음으로 홍대신문을 읽어보았다. 지금까지는 누군가 읽어보라고 건네주던 홍대신문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신문을 가져와 읽어보았다. 홍대신문은 홍대생에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신문 1면을 펼쳐 본 순간 한창 말이 많았던 건축대학과 공연예술학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사에서 찬반의견에 대해 써 놓았는데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글쓴이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기사에 나온 것과 같이 철학과와 사회학과 같은 학부 및 학과가 타 대학에 비해 현저히 적은 상황에 공연예술학부를 신설하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입시 시절에도 대학교에 철학과가 없다는 사실에 조금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철학과는 대학 공부의 기본이 되는 과라고 생각하는데 ‘예술 중심의 교육’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며 학교가 너무 예술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신문을 계속 읽다보니 저작권법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띄었다. 법을 전공해서 그런지 법 얘기만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이 가는 것 같다. 이번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전공 책 제본이 저작권법에 걸려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내 주변에도 전공 책이 두꺼워 부분 제본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 특히 신경 써 읽어본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학우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다른 외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학교 건물 내에 돈을 받고 제본을 해주는 곳이 있다. 많은 학우들이 그곳을 이용해 두꺼운 전공 책을 제본해서 사용하곤 한다. 학교 내에서 제본을 할 수 있는데 과연 누가 불법이라고 생각할까? 또한 비싼 전공 책을 전부 원가로 구매하여 수업을 듣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데, 제본이라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누군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교 측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제본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고 학교 내에서 제본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싼 전공 책에 대해서는 대여시스템 등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기자프리즘과 S동 211호와 같은 코너는 평소 기자들의 속마음과 생각을 알 수 있어 신문은 그저 딱딱한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해 주었다. 이런 코너가 신선했고,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홍대신문을 제대로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읽혀서 놀랐다. 홍대에 대한 기사 뿐만 아니라 문화, 학술, 사회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홍대신문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홍대신문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신문을 직접 찾아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가 다니는 학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기에 정말 좋은 신문이다. 신문사와 학교 차원의 홍보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신문사의 노력만큼 우리 학우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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