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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신문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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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친구의 권유를 받아 처음으로 홍대신문을 접했고 지난 1272호를 읽어보았다. 홍대신문은 학교 소식과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었다. 이번 호 1면에 실린 융합전공제도에 관련된 기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융합전공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학교 운영 차원에서의 문제점 및 그에 대한 개선방안 요구 등으로 구성되어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이 읽기에 유익한 기사라 느꼈다. 다만, 다른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융합전공제도의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것도 좋았지만 타 대학이 시행하고 있는 융합전공제도의 운영 측면에서 수용할만한 장점을 더 자세히 제시하였으면 더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272호를 읽으며 가장 맘에 들었던 기사는 <주제기획>의 <나 ○○○은 균열일터 노동자입니다>였다. 필자는 방학 때마다 일용직 근로를 하고 있어 대한민국 노동 현장이 굉장히 허술하고 하청업자가 고통을 감내하며 노동을 해야 하는 구조임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균열일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개선방안 도입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관심이다. 홍대신문이 위 기사처럼 노동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적 문제에 대학생들이 관심을 두게 하고 나아가 그 문제에 대해 독자가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덧붙여 5면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기사는 전체 기획의 요점을 쉽게 파악하게 해주어 기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홍대신문에 아쉬웠던 점도 있다. 신문의 주제가 너무 인문· 사회·예술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후반부의 기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다. 과학·기술 혹은 의학 등에 대한 기사의 비중이 너무 낮으면 관심사가 다른 이공계 학생 등 독자들이 신문을 접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제안하면 ‘폴더블 폰’과 ‘5G’와 같이 요즘 이슈가 되는 IT·과학 기사가 더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주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며 독자층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또한, 굳은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법 등 알아두면 좋을 생활 상식 콘텐츠도 신문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신문에 생활 상식· 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사 비중을 늘리면 독자들이 좀 더 흥미롭게 신문을 접할 것 같다. 홍대신문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을 모두 지원하여 더욱 쉽게 홍대신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종이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기사를 읽는 것이 편리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점이다. 또한, 독자들이 많이 본 뉴스를 알려주는 항목이 있어 학생들이 흥미로워하는 기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홍대신문을 처음 접했지만, 홍익대학교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전체 기사의 가독성이 높았다. 홍대신문의 좋은 콘텐츠와 학교 측의 지원과 홍보가 잘 조합된다면 홍대신문은 보다 큰 규모로 성장하여 홍익대학교의 간판을 차지하는 매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학 언론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요즘 사회에서 대학 언론의 가치를 지키는 홍대신문의 모든 기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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