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동제를 즐기는 당신이 바로 챔피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세법 시행으로 아쉬움 남겨

자체 프로그램 강화로 그 자리 대신해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많은 학우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대동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는 각각 오는 15일(수)부터 17일(금),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 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작년에 처음 시행되어 혼선을 빚었던 주세법과 관련해 교내 주류 판매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또 세종캠퍼스의 경우 올해 캠퍼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30주년 기념행사가 대동제 기간에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2019 대동제를 맞이해 각 캠퍼스의 축제 주요 내용과 새롭게 진행되는 행사, 안전문제 대비 방안 등을 알아보자.

 

서울캠퍼스, ‘새로운 축제의 시작, PLAY BUTTON’

먼저 서울캠퍼스는 ‘새로운 축제의 시작, Play butt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운동장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기존의 아티스트 무대와 홍익 재주꾼 무대가 동일하게 진행되며, 대동제 개최의 본래 취지가 5.18 민주화 운동 추모인 만큼 올해에도 추도문을 읽고 묵념하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주세법과 관련하여 축제 개최 보름 전 내려온 갑작스러운 공문으로 인해 혼란을 빚은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준비 기간이 있었던 만큼 2월부터 외부 업체와의 연계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국세청과 교육청의 불허로 작년과 같이 올해도 교내 주류 판매는 불가한 것으로 결정되었다. 대신 각 학과 내의 자체적인 행사가 강화될 예정이며 축제 기간에 설치될 천막의 개수도 작년보다 약 40개 정도 늘어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학우들이 앉아서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마련되었던 무대 공간 내 시팅존(Sitting-Zone)은 무대 공간이 협소해진 관계로 올해에는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 학우들의 축제 참여를 돕기 위해 총학생회 측은 무대 공간 내에 따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교 학우만 입장이 가능한 ‘홍대존’도 작년과 동일하게 설치된다. 작년에 불거졌던 홍대존 내 대학원생과 외부인 출입 논란에 대해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클럽 팔찌와 함께 손등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본교 학우임을 확인할 예정이다. 대학원생의 경우 입장은 가능하나 학부생이 대학원생에 우선하여 출입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한편 우려되는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0일(금)에 각 단과대 회장단과 동아리 대표자 등 안전관리 담당자 대상으로 안전 교육이 진행됐고, 축제기간 동안에는 와우 사랑 봉사대가 상시 순찰을 할 예정이다. 학교가 일상생활권과 가까운 관계로 예상되는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측이 마포구청 측에 공연, 재해대처 신고를 마친 상태이며 오후 11시 이전에 모든 무대를 마치고 정리할 예정이다.

이번 대동제를 준비하며 서울캠퍼스 조명찬(독어독문4) 총학생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축제를 진행하는 만큼 총학생회의 통제에 따라 안전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우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 부탁드린다”며 “본교 학우들을 위한 축제이기 때문에 모든 학우들이 3일 동안 후회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종캠퍼스, ‘어디를 가든 마음을 다해가라, 30주년, 그리고 going’

세종캠퍼스는 개교 30주년을 맞이해 ‘어디를 가든 마음을 다해가라, 30주년, 그리고 go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일파티를 주제로 축제가 진행된다. 이에 학우들이 세종캠퍼스의 30년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와 캠퍼스 내 모든 학과가 참여하는 전공박람회가 개최된다. 특히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홍익뮤지엄’은 총동문회와 학교 기록보존소에서 제공한 기록을 전시하는 행사로, 대동제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신체육관(L동)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교내 주류 판매의 경우 세종캠퍼스 또한 서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학우들의 주점 운영을 금지한다. 이에 각 학과에서는 안주를 만들어 판매하되 주류는 학우들이 교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부 학과 내에서는 일정량의 주류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 측은 축제의 방향성을 워터밤 등 주점 외의 외부 활동 프로그램으로 돌리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학 축제의 특성상 많은 인파가 몰려 우려되는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돌발 상황 대처 방법을 매뉴얼로 제작해 각 학과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캠퍼스의 경우 무대공연이 진행되는 세종캠퍼스 학생회관(G동) 앞 야외무대는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연 소음과 관련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예상하여 서울캠퍼스와 동일하게 오후 11시에 모든 공연을 종료한다. 이 외에도 각 학과 부스에서의 소음 발생을 우려하여 오후 11시 이후 소음을 총학생회 차원에서 통제할 계획이다. 세종캠퍼스 또한 장애 학우들을 위한 배려석을 마련하여 본교 장애 학우들의 원활할 축제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대동제와 관련하여 세종캠퍼스 김태양(금속공학4) 총학생회장은 “올해 대동제는 세종캠퍼스 개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축제 슬로건 선정이나 프로그램 기획 등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학우들이 이번 대동제를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세법 시행으로 인한 교내 주류 판매 금지에 몇몇 학우들이 아쉬움이 보이기는 했지만, 그 대신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학과 내 이벤트, 특별 행사 등으로 인해 대동제는 더욱 풍부해졌다. 다만, 더욱 다양해진 축제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어야 한다. 대동제를 처음 접하는 새내기도, 1년 만에 축제를 맞이한 재학생도, 모든 학우들이 오랫동안 고대해온 축제를 맞이해 제대로 즐겨보자.

조수연 기자(suyeon98@mail.hongik.ac.kr)

천지예 기자(jiye1108@mail.hongik.ac.kr)

김채원 기자(won6232@mail.hongik.ac.kr)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