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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2020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앞두고 새로운 체계 확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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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획위원회‧교원교육협의회 등 조직

교육대학원‧부설학교와의 소통 강화

“일방적인 기존 의사결정 구조 개편하고 종합적인 발전 도모해”

▲자료 출처: 2019-2020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편람
▲자료 출처: 2019-2020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편람

지난 4월 5일(금)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舊 교원양성기관평가) 시행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를 대비하는 본교 사범대학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이하 역량진단)은 한국교육개발원 산하 교원양성기관역량진단센터에서 주관하는 평가로, 1998년부터 △교원 양성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 △교원양성 기관의 법적 책임 확보 △교원양성 체제 개편의 참고자료 제공 △교직희망자와 시‧도 교육청 및 학교 등에 정보 제공을 주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평가 단계는 A등급부터 E등급까지 총 5단계이며 C, D등급을 받을 시 교원양성기관의 양성정원을 이전보다 각각 30%(C등급), 50%(D등급) 감축해야 하고, E등급을 받으면 기관의 인가가 취소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량진단은 5주기(2018~2021년)로, 본교는 지난 2015년 4주기(2015~2017년) 교원양성기관평가(이하 4주기 평가)에서 서울캠퍼스 사범대학이 C등급, 양 캠퍼스 교직과정이 각각 D등급(서울), E등급(세종)을 받아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학은 정원 30% 감축, 서울캠퍼스 교직과정은 50% 감축되고 세종캠퍼스 교직과정은 폐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평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인 사범대학 교육학과 이윤미 교수는 “당시 정년퇴임을 하는 교원이 많았지만, 충원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여러 사정이 겹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주기 평가에서 본교 사범대학은 다른 지표에 비해 ‘전임교원 확보율’과 ‘강좌당 학생 수’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5주기 역량진단은 4주기 평가와 비교했을 때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로 구성된 진단 영역 중 교육여건 비중을 기존 39%에서 35%로 줄이는 대신 교육과정의 비중을 30%에서 50%로 상향하였고,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중점적으로 진단한다.

이에 사범대학 측도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며 역량진단을 대비하고 있다. 우선 평가 이후 사범대학 발전기획위원회를 자체 조직하여 4주기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부족했던 사항들을 점검하여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분반을 추가 개설했다. 또한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 간 협의를 통해 비교과 활동도 확충할 예정이다. 사범대학 류정석 학장은 “교육대학원의 전공 수를 줄이고 사범대 교과과정뿐 아니라 비교과과정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기획하여 학생들의 전문성 양성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범대학 부속학교 및 병설학교 교사와 사범대학 교수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교원교육협의회를 조직해 부속/병설학교장‧교감과 학과장이 소통하도록 함으로써 중등교육 현장과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이윤미 교수는 “역량진단을 대비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 성격이 강했던 사범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종합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강의실 시설 개선 △창의‧융합교육과목 강의 홍보 △교원학습공동체 조직 △홍익 교사교육 기준 마련 등이 진행됐다.

이번 역량진단에 대해 이윤미 교수는 “공교육의 질 관리라는 목적과 사범대학 내 발전 기초 마련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역량진단에서 평가 단계를 나눔으로써 오히려 대학 간 경쟁을 과열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평가방식에 대해 이윤미 교수는 형식적 지표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교육 개선에 필요한 지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범대학 학생회장 곽재근(역사교육4) 학우도 “4주기 평가의 결과로 적지 않은 수의 사범대학 정원이 줄어들면서 인원 부족으로 인한 문제도 겪었고, 역량진단 기준에 맞추기 위해 교육과정에서도 많은 것이 바뀌면서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라며 학우들도 하루빨리 제도가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5주기 역량진단은 내년(2020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며, 진단 결과는 7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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