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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애니메이션을 통해 사람들의 꿈과 상상력에 숨을 불어넣다

디즈니(Disney)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다.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가지고 삶을 그려나가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은 단순한 재미를 떠나, 보는 사람들에게 세상 속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쯤 생각해볼 수 있게한다. 이번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展>에서는 약 100년에 걸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원화, 스케치, 그리고 컨셉 아트 등을 만날 수 있다.

디즈니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미키마우스(Mickey Mouse)’ 모양의 문을 지나 첫 번째 파트 ‘생명을 불어넣다’에서는 멈춰진 순간을 담은 각 장면의 그림이 어떻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디즈니의 창시자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 1901~1966)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현실에 가까운 가상 세계를 창조하고자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음향효과와 일치시키거나 날아가기, 굴러가기 등의 역동적 묘사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해당 파트에서는 세계 최초의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1928)를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사운드 트랙 방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증기선을 탄 미키마우스의 신나는 움직임과 휘파람 소리는 화면 속 현장을 실감 나게 전해준다.

다음 파트인 ‘마법의 시작’에서는 세계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 <환타지아>, <덤보>, 그리고 <밤비> 등의 애니메이션 속에 담긴 제작자들의 다양한 노력을 느낄 수 있다. 1937년 공개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는 보다 높은 품질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특수효과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3차원의 깊이를 가진 배경을 실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면 촬영 카메라 기술’ 등을 통해 <피노키오>가 탄생했다. 덕분에 <피노키오>에서는 물이나 불처럼 포착하기 어려운 현상을 극적이고 풍부하게 표현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클래식 음악을 애니메이션에 도입한 <환타지아>의 제작 과정은 어떻게 클래식 음악이 시각화되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세 번째 파트 ‘마술을 부리는 듯한 제작자들’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정글북>까지 각 작품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컨셉 아트와 배경 페인팅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크루엘라의 자동차 축소 모형’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1961)에 나오는 주인공 크루엘라의 자동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장면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모형은 제작자들이 현실감 있는 애니메이션을 위해 스케치뿐만 아니라 모형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또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파트에서는 1990년대 디지털 혁명을 통해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인한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벽 곳곳에 빔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상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기술의 발전을 몸소 체험하게 한다.

마지막 파트 ‘인류와 화합’은 디즈니의 철학을 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현대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미래 세상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 예시로 <주먹왕 랄프>(2012)는 아케이드 게임의 악역 캐릭터인 ‘랄프’를 주인공으로 두어 올바르거나 착한 캐릭터로 주인공의 성격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인물로 주인공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은 우리에게 다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배경이 되어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저 예쁜 애니메이션이 아닌 그 속에 숨겨진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의 향수와 함께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 2019년 4월 19일(금)~2019년 8월 18일(일)

전시장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관람시간: 월~목 오전 10시~오후 8시 / 금~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

관람요금: 일반(만 19세~만 64세) 15,000원

조수연 기자  suyeon9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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