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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융합PBL 과목> 신설…양 캠퍼스 각 3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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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간 2개 과목 융합해 한 강좌에 6학점 인정

절대평가로 성적 부담도 완화

학교 측 “학우들의 유기적인 전공 활용 능력 배양 기대해”

이번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융합PBL(Project Based Learning) 과목’이라는 신규 강좌가 도입된다. <융합PBL 과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우수 전공으로 선정된 학과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2개 학과의 전공선택 과목을 각 1개씩 융합해 강좌를 신설하였다. 권경민 교무부처장(교육과정 담당)은 “학생들이 타 전공과 융합된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향후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해당 강좌에 융합된 기존 전공선택 과목들은 폐강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수업 방식은 각 과목마다 상이하지만 대체로 특정 일자 또는 시간대마다 전공별 수업 혹은 두 전공의 공통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두 개의 과목이 융합되었기 때문에 수강 시 기존 과목들의 학점을 합쳐 총 6학점이 인정되며, 이는 각 학과별 전공 학점으로 인정된다. 일례로 법과대학 재학생이나 부‧복수전공생이 법과대학 전공선택 과목과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전공선택 과목이 융합된 <법과정치/독일의이슈>를 수강하는 경우, 법과대학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간주하여 자신의 전공 학점 6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독어독문학과 재학생/부‧복수전공생이 이를 수강하는 경우에는 독어독문학과 전공선택 과목 수강으로 적용된다. 다만 이전에 융합PBL 내 전공선택 과목 중 1개 과목이라도 수강했던 경우에는 수강 신청이 불가능하다.
한편 성적 평가 방식은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세종캠퍼스 1개 과목 <바이오소재공학/나노재료및기술>을 제외하면 평점평균제한형 절대평가 방식이다. 평점평균제한형 절대평가는 수강생 전체 평균 성적이 3.5(B+) 이하면 그 안에서 교수의 재량에 따라 자유롭게 성적을 부여할 수 있어 B 미만의 학점을 받을 확률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필기시험보다 발표, 토론 등의 평가 비중이 커 시험 부담도 기존 강의에 비해 적다.
이렇듯 <융합PBL 과목>은 기존 전공과목과 비교하여 장점이 많지만, 정작 학우들에게는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에브리타임 등 교내 커뮤니티에서는 폐강 위기였던 과목이 많아 ‘융합PBL 과목이 좋은 과목인 것 같은데 수강 신청한 사람이 많이 없다’, ‘적극적으로 수강 신청을 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올라왔고, 과목 담당 교수가 담아두기 기간 종료 직후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직접 수강 독려 문자를 남기는 등 부족했던 홍보로 인한 여파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권경민 교무부처장은 “융합PBL과목 사업 계획 수립은 지난 1학기 초 마무리되었지만, 사업 구체화 및 예산 처리가 늦어지면서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020학년도부터는 학교 측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홍보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일부 과목은 강의계획서에 2학년 이상만 수강할 수 있다고 기재돼 학우들은 ‘1학년들은 들을 수 없는 것이냐’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권경민 교무부처장은 “융합된 대부분의 과목들이 2~4학년 전공과목이다 보니 임의로 해당 내용을 표시한 것 같다”며 “실제 1학년들의 수강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답했다. 끝으로 권경민 교무부처장은 아직 시행 초기이지만 융합PBL 과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강해주길 바라며,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현재 개설된 과목들은 최소 3년 이상 존속하게 되며, 2020학년도부터는 학기당 최소 1개 이상의 과목이 추가로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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