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금) 오전 7시경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관(C동, 이하 C동) 3층으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에서 나체의 남성이 청소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 20대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은 외부 계단을 올라가다 청소노동자와 눈이 마주친 후 외부 계단에서 C동 건물로 이어지는 공간에 몸을 엎드려 숨은 뒤 도망쳤다. 청소노동자는 사건 발생 후 두 시간이 지난 후 오전 9시경 경비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청소노동자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정신이 없었다”며 “근무하던 중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서 그 즉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후 C동 무인경비를 관할하는 KT텔레캅 상황실은 오후 2시 30분경 상황을 파악한 후 CCTV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이 청소노동자를 발견하고 몸을 숨기는 모습이 2초 정도 등장했으나 이 남성이 교내로 들어온 경로는 파악할 수 없었다.
KT텔레캅 측은 “해당 남성이 CCTV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사건 발생 시 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아직까지도 상황 파악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