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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교수 보직 발령…구성원 불편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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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3일 앞두고 갑작스러운 폐강 위기 및 담당 교수 변경

교무팀 “늦은 보직 발령, 업무 처리 속도 탓 아냐”

수강신청 일정에 겹치게 진행되는 보직 발령 절차

2016학년도부터 수강신청 종료 후 발령 공지돼

 
 
2학기 수강신청이 종료된 후 개강을 사흘 앞둔 지난 8월 30일(금), 법과대학 음선필 교수의 <헌법 기본권론>, 경영대학 박민재 교수의 <생산과 경영> 등의 강의가 폐강 위기에 놓이거나 담당 교수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강의를 담당하기로 예정된 교수들에게 수강신청 이후 보직 발령이 공지된 것이다.
이에 학우들은 에브리타임 등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작스레 이루어진 공지에 불만을 표했다. 수강신청 당시 많은 고민 끝에 해당 교수의 강의를 신청했는데 갑자기 교수가 바뀌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김현민(경영2) 학우는 “수강신청 이후 미리 교재도 구입했는데, 교수님이 바뀐 이후 다른 교재를 준비해야 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다른 학우들도 자신이 신청한 강의가 폐강 위기에 놓여 정정기간 내 다른 강의를 찾아야 하지만, 개인 일정과 맞지 않는 등 정정조차 쉽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대학의 행정실 측도 곤란한 상황에 놓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법과대학과 경영대학 행정실은 지난 8월 30일(금) 해당 교수의 보직 발령 공지가 이루어진 직후, 해당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SMS와 메일을 발송하는 등 빠르게 사실을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법과대학 행정실은 “해당 강의의 폐강 여부는 정정기간 이후 알 수 있겠지만, 현재 대체 교원을 마련해 둔 상태며 강의 존속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학우들의 양해를 구했다. 경영대학 행정실도 법과대학 행정실과 마찬가지로 학우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학우들이 제기한 불만사항도 취합해 학교 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비단 이번 학기에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이번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몇몇 학우들은 자신도 과거 이러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학교 측의 늦은 업무 처리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교무팀은 교무 업무 처리가 늦기 때문에 보직 발령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무팀은 “본교는 매 학기 방학 중 교수 초빙을 진행하고 있어 보직 발령은 모든 교원의 임용 이후 이루어진다”고 답했다. 본교 보직 발령 절차는 7월(1월)에 교체가 필요한 보직을 정리하여 교원인사위원회에 보고 후 8월 초(2월 초)에 추천서를 발송해 심의를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교무팀은 ̔절차에 따라 발령 자체가 8월 말(2월 말)에 진행된다며 2016학년도 이후에는 매번 수강신청 이후 보직 발령을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무팀은 이번 상황에 대해 “향후 가능한 해결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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