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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대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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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중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는 흔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건강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교양 보건학을 강의하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보도블록 사이에 잠시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만큼이라도,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인지를 이제 점차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학 강의를 하면서, 건강의 의미와 건강 위험인자, 그리고 보건학 강의가 필요한 이유들을 알리고자 하고 있다. 나 자신이 가정 의학을 하게 된 동기를 보아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 병행하는데 유익하다는 판단에서였고, 부모님으로부터 늘 들었던 말씀인 ‘의사에게 가기 전에 잘 먹고 건강하자’는 의미가 가정 의학의 목적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건강의 위험인자들을 살피면서 성실히 관리하고자 함이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근래 빅데이터의 통계들을 보면, 이러한 건강 위험인자 관리를 통한 예방이 유의미하게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용의 절감을 가져오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단지, 의학적으로 규명된 소위 팩트 체크가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음주를 예로 들면, 마치 누구라도 적절히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것인 양, 소위 ‘약주’ 라는 이름을 붙여 가며 건강에 이로울 수 있는 듯이 표현하기도 하지만, 포도주를 포함한 어떠한 주류도 결국 알코올이라는 성분이 취기를 만드는 것이고, 혈중 알코올 농도 (어떤 종류 술이든지 그 종류 술잔 1잔정도 음주 시 평균 25mg/dl 의 혈중 알코올 농도 가능)가 높아질수록 인체에는 해독능력 (개인에 따라 알코올분해 효소 기능에 차이가 있음) 이상의 음주가 지속되면서, 급성 알코올 중독증뿐 아니라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고혈압 및 당뇨병, 각종 암 질환과 알코올 중독 및 알코올성 치매까지 나타나는 중독물질이며 발암물질임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사회 분위기다. 즉, 회식자리에선 으레 술잔이 오고가야 분위기가 사는 듯 생각하는 일부 애주가분들이 아직도 정이 많고 사람 좋은 분인 듯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부 방송 멘트에서조차 즐거운 회사 분위기를 소개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번 사스나 신종플루 경험으로 병원 문병이 엄격하게 다루어져야 함도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퇴색되는 경우도 있다. 흡연율도 전체 인구 중 흡연율은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청소년 흡연율, 특히 여성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음은 국가적인 담배규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 담배에 대한 경고가 담배 포장에 확실히 경고되고, 담배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호주의 경우, 우리보다 훨씬 낮은 청소년 흡연율을 보여주고 있다. 즉 각자가 올바른 건강 상식으로 생활하며 늘 주변을 살펴야 건강한 대학 생활이 가능함을 다시 강조하며 본 글을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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