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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정책 간담회“아직은 50점이지만 마지막에는 더 높은 점수를 달성할 것이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조명찬(독어독문4) 학우

2019학년도 2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 남짓 흘러 10월의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다. 제53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는 1학기를 치열하게 보낸 후 한숨을 돌리고, 다시 한번 달려갈 학우들을 위해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4일(금) 서울캠퍼스 학생회관(G동)에서 제53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의 조명찬(독어독문4) 총학생회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한 학기 동안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A: 먼저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왔던 본교 인근에 위치한 건물 매입이 이루어졌을 때였다. 아직 해당 건물 세입자들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논의하지 못하지만 우선적으로는 수업과 관련된 공간으로 배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강사법 시행에 따라 강의 담당 교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문제였다. 이에 수강신청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학우들의 학습권 침해까지 이어졌다. 특히 건축대학의 경우 학생대표, 건축대학 교학과, 교무처에서 파악한 문제점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사실 파악 단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전임교원 부족 문제의 경우 해결방안 모색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양한 의견의 수렴을 위해 지난 8월 22일(목) 긴급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회한 바 있다.
▲지난 8월 22일(목)에 열린 긴급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수강신청 장례식’

 

Q. 공약 중 ‘혼란을 빚어온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 문제 해결’이 있었다. 이 공약에서 말하는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A: 첫 번째로는 장소 확정 혼란 문제가 있었다. 보통 새터를 가기 위해 각 단과대학에서는 늦어도 1월 초까지는 새터 장소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럽게 학교 측이 신입생 입학 전 새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금지해 각 단과대학에서는 장소 확정과 관련해 혼란을 빚었다. 이에 이번 총학생회는 새터 일정을 신입생의 입학 이후에 진행하기로 미리 학교 측과 합의해 작년과 같은 혼란이 없도록 했다. 
두 번째로는 새터 중 술 강요와 성 문제 등과 같은 학우들의 의식 개선 문제가 있었다. 작년까지는 이에 대한 교육 및 워크샵(Workshop)이 각 단과대학 별로 따로 이루어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은 인권교육에 대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확립하여 학우들의 의식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 
 
 
Q. 유학생의 권리 강화를 위해 지난 학기 유학생위원회가 총학생회 특별기구로 설치됐다. 이 외에도 유학생의 권익을 위해 진행한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 예정된 사항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총학생회 특별기구인 유학생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유학생들끼리 별도의 학생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에 간담회, 설문조사, 미팅 등을 통해 유학생위원회를 학우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 유학생위원회를 총학생회 산하가 아닌 독립적인 기구로 분리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본교 유학생 수는 비교적 상당하며 이 규모는 일부 단과대학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학생들의 권익을 위해서 유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Q. 본지 조사 결과 양 캠퍼스 모두 장애인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사업 또는 차후 시행 예정인 계획이 있는가?
A: 거동이 불편한 학우들을 위한 휠체어 설치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총학생회에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권리강화 TF팀장과 직접 학교 건물을 돌아다니며 전수 조사한 결과 약 60여 곳에서 관련 문제가 확인되었고, 이후 열린 등심위에서 꾸준히 학교 측에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복잡한 서울캠퍼스 구조 때문에 경사 이동로 설치 등의 개선공사가 건축법에 위반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캠퍼스의 모든 건물을 허물고 새로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이상 완전한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학우들을 위해 철판을 이용한 임시경사로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모색 중이다.
 
 
Q. 10월 7일(월)부터 8일(화)까지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통행금지(이하 통금) 시간 연장에 관한 총 투표’ 및 ‘전반적인 시설문제에 관한 총 설문’을 진행했다. 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기숙사의 어떤 점을 개선하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A: 이번 조사를 통해 학우들에게 묻고자 하는 핵심적인 문제는 ‘통금 시간 연장’이다. 현재 서울캠퍼스의 3개 기숙사는 자정부터 일일 5시까지를 통금으로 제한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은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일례로 통금이 지나면 학우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치안이 불안한 새벽 시간대에 안전하게 있을 곳이 없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바탕으로 학교 측과 새벽 1시까지 통금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지만, 학교 측은 학우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
이에 학우들의 정확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투표를 시행했다. 또한 기숙사 내 전반적인 문제와 요구사항에 관한 설문을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기숙사는 무엇인지 파악한 후 개선 방향을 논의해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추후 단발적인 기숙사 환경개선이 아닌 연속적인 개선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Q.  총학생회 공약 중 ‘근거 없는 차등등록금 문제 해결’이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가 도출한 해결방안과 현재 해당 공약의 이행 정도가 궁금하다.
A: 본교에서 차등등록금을 내고 있는 단과대학은 공과대학, 건축대학, 미술대학, 자율전공학부이다. 해당 단과대학은 학생회가 학교 측에 차등등록금의 책정 근거를 마련하고 해당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해당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는 방향성을 가졌다. 특히 차등등록금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이 졸업준비금이라고 생각한다. 졸업준비 과정에서 건축대학, 미술대학 학우들의 사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작년 총학생회는 차등등록금을 통해 해당 단과대학 학우들에게 졸업전시회 준비금을 현금으로 지원하여 사비 지출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비록 작년에는 합의에 실패했지만 이를 보완하여 올해에는 졸업 전시에 사용되는 강당(S동) 3층 전시공간의 환경을 개선하자는 안건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가벽 지원을 통해 졸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사비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것 등이었다. 2학기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에서는 졸업준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위해 미술대학, 건축대학 회장과의 실무위원회를 통해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무엇인지 찾아, 이를 개선할 예정이다.
 
 
Q. 매년 흡연구역 지정 및 흡연부스 설치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교내 흡연구역 설치가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 지난 1학기 교합혁에서 미술학관(F동), 조형관(E동), 홍문관(R동), 종합강의동(U동)에 흡연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술학관(F동), 조형관(E동), 종합강의동(U동)에는 흡연부스가 설치되지 않을 예정이다. 구조상 해당 건물들은 한 곳에 모여있고 학우들의 주된 이동통로로 사용되기 때문에 흡연부스가 설치될 경우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제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해당 건물 주변에는 조금 멀더라도 흡연구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흡연부스가 설치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았다. 사실 흡연구역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대안도 모든 학생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논의를 거쳐 최대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이전부터 제기됐던 학생식당 업체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총학생회는 여름방학 동안 새로운 학생식당 업체를 선정하였다. 학생식당 업체 선정 과정과 변경 후 학우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A:  지난 학기까지 학생식당 업체의 위생 및 음식의 맛과 관련한 불만이 계속해 제기되었다. 이에 이번 업체는 지난 학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정했다. 이번 2학기에 새로 선정된 학생식당 업체에 대해 현재까지 총학생회가 파악한 학우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교체된 업체에 만족하는 학우도 있지만, 최근 학식에서 벌레가 발견되며 여전히 위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현재 업체 측에 개선과 피드백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학생식당 메뉴에 관해서는 메뉴 다양화와 특식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단가를 올리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메뉴 다양화는 어렵다고 전했다. 
 
 
Q. 학교환경개선 사업으로 위생용품 자판기 설치 및 화장실 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일부 구역에 위생용품 멀티 자판기를 설치해 시범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상황을 듣고 싶다.
A: 학교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사회관 D동과 종합강의동(U동)에 위생용품 멀티 자판기를 설치해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시범운영 자판기는 편의점과 거리가 멀고 학우들의 사용이 잦은 건물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배정했다. 아직 시범운영 단계이기 때문에 추후 학우들의 피드백과 수요를 파악한 후 추가 설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화장실 개선 사업의 경우 노후화된 화장실 손 건조기 교체가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며, 기존의 재래식 화변기 또한 양변기로 교체 중이다. 
▲종합강의동(U동) 설치된 위생용품 자판기
 
Q. 지난 1학기가 숨 가쁘게 지나가고 현재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다. 1학기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활동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은가?
A:  현재는 5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현 시점에서 이행이 완전히 완료된 공약의 개수가 적기 때문이다. 지난 1학기에 강사법 개정에 대응하며 전임교원 채용 문제와 수강신청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과 합의하는 과정에 주력했다면, 2학기에는 합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각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2학기를 시작하며 논의한 제1기숙사 재건축과 관련한 사안에서 학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 본교의 심각한 공간 문제 해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뿌듯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기숙사생 통금시간 관련 투표와 설문조사’진행과 공간조정위원회를 통해 학교 측과 더 많은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현재 총선거가 다가오는 지금 많은 학생대표의 사기가 저하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에서도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다음 총학생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질 테니 조금만 더 힘내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남은 공약들을 완전히 이행해 50점이 아닌 더 높은 점수로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선거본부 당시 조명찬(독어독문4) 정후보(왼쪽), 박민주(법학4) 부후보(오른쪽)의 모습

 

김채원 기자(won6232@mail.hongik.ac.kr)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천지예 기자(jiye1108@mail.hongik.ac.kr)
강승한 기자(chadols072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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