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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홍대 학・예술상사진부문

사진부문

 

최우수 「jenga-#002」 

최우수 당선소감

조은재(시각디자인전공3)

무엇보다 학교를 주제로 한 작업이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카메라를 처음 접한 장소이며, 지난 4년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학교에 대한 기록이 선정되어 저에게도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없이 단일한 이미지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어렵고도 즐거운 여정인 것 같습니다. 학교는 다양한 학생이 존재하기에 의미 있습니다. 다양한 성향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사진 이미지는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할 것입니다. 사진 분야는 요즘 특히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인만큼, 여러 학우의 언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 해 졸업전시를 진행하며 학부 생활을 마무리짓는 시점에서 여러가지로 뜻깊은 수상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수

「엄마들_1. 이탈리아인」

우수 당선소감

김종후(건축학전공 4)

지난 겨울 엄마와 함께 해외에 다녀왔다. 일본이었다. 교토 금각사를 돌아본 후 잠시 쉬고 몸을 데울 겸 창이 큰 휴식 공간에 들어갔다. 잠시 있었더니 서양인 부부가 아기와 함께 들어왔다. 그들도 우리처럼 숨을 돌리러 왔을 것이다. 부부는 아기와 짐을 내려놓고 앉아 그들의 대화를 시작했다. 아기는 곧 주변을 기어다녔다. 우리 엄마, 심심한 티를 내는 아기에게 다가갔다.

그 때 그곳은 참 신비했다.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는, 서서히 마음을 열더니 나중엔 생모에게서 잠시 멀리 나와 새로운 엄마와 함께 이곳 저곳을 다녀왔다. 아기의 부모와는 짧은 영어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다. 

내가 잠시 까먹었지만, 엄마는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엄마였다.

 
가작
「서울의 우울 2: 해바라기의 본질」
가작 당선소감
박지원(교육학과4)
 카메라를 들때면 제게는 어떤 책무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세계의 모순을 담아야만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 말입니다. 뷰파인더를 바라볼 때마다 탐탁치 못한 이 세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 보이는 모순적인 풍광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망이 피어오르고는 합니다. 당선작으로 꼽아주신 제 사진 또한 모순을 기록하고자 했던 욕망 속에서 태어난 사진입니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사진은, 프레임에 담고 싶었던 피사체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그것의 의미에 대한 충만한 사유가 담겼을 때, 그리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장면을 낚아챌 수 있는 능력이 결합될 때 탄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당선작으로 선정해주신 제 사진 또한 아직은 한참 부족한 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면에 대한 충분한 사유도 거치지 못했고, 또 표현의 형식 또한 엉성한 방식으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못하고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제 사진에 스스로를 탓해보기도 하고 애꿎은 풍경들을 탓하던 찰나에 뜻하지 않은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부족한 사진을 좋게 봐주시고 이해해주신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더 좋은 사진을 만들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저 역시 세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의 풍경을 탐색하고 기록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골몰하겠습니다.
 
심사평
백승우(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이번 홍익대학교 학예술상은 작년과 다르게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습니다.  
그중 <젠가> 시리즈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육면체의 블록을 쌓아 두고 , 하나식 빼내어 맨위로 쌓는 게임의 이름에서 차용한 제목이었는데, 현대 사회의 구조와 모순에 대한 비유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소재의 공간으로 학교 내의 곳곳을 찾아다닌 태도와 주제의 신선함이 돋보였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전문 작가로서의 작업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작품들 역시 작년과 비교해 주제적 접근의 태도가 좋았습니다. 다만 표현과 전달의 방식에서 과거의 형식적 표현에 얽매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학예술상이 좋은 작품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 심사를 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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