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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오 유타카 지음, 박기원 옮김, 동아엠앤비, 2015

<소프트웨어융합학과>지인호 교수가 추천하는 『인공지능과 딥러닝(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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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불과 10년 전과는 다른 커다란 변화이다. 지금 세상은 인공지능 ‘봄’에 접어들고 있다. 인터넷 뉴스, 신문이나 잡지, 텔레비전에서도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책을 끝까지 읽어 주었으면 한다. 

포인트는 50년 만에 방문한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새 기술 “딥러닝(Deep Learning)”의 의의를 어떻게 포착할지에도 달려 있다. 딥러닝은 향후 우리 컴퓨팅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인공지능 환경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인공지능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차세대 사업의 흥망이 인공지능에 있다고 보고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곳은 구글이다. ‘인공지능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수억 달러 단위의 기업 합병이 진행됐고, 최근 1년간 10여 개의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구글 프로젝트에 가담했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업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S는 지난해 음성인식 기능을 장착한 개인비서 ‘코타나’를 출시했다. 규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의 ‘시리’보다 한 단계 발전된 서비스 형태다. 또 지난 7월 열린 ‘MS 리서치 학술회의 2014’에서 개의 품종을 컴퓨터가 분류하는 딥러닝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담’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1,400만 장 이상의 개 사진을 분석하는데, 구글보다 약 50배 빠른 분석속도를 자랑했다. 페이스북 역시 2013년 9월 ‘인공지능 연구그룹’을 출범시키면서 얼굴 인식 프로그램 ‘딥 페이스(Deep Face)’를 발표했다. 딥페이스는 사람 눈에 버금갈 정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을 이용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한편, 인간의 좌뇌를 닮은 시냅스 칩 개발을 통해 아예 인공두뇌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의 경고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아직 기술개발 초기인 지금으로서는 선뜻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이 데이터를 활용하느냐가, 기업은 물론 산업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기초적인 것부터 서술하였다.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인공지능은 실력보다 부푼 기대가 훨씬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 점을 정확하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정리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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