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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내 환기 시설 및 폐시약 보관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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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배수시설 노후화로 인해 악취 발생

화학공학전공 “본교에 폐시약 보관할 별도의 장소 없어”

▲과학관(I동) 1층 흡연부스 옆에 위치한 폐시약 수거함
▲과학관(I동) 1층 흡연부스 옆에 위치한 폐시약 수거함

서울캠퍼스 과학관(I동) 건물의 환기 및 폐시약 보관 문제에 대해 해당 건물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화학공학전공 학생회장 오홍준(화학공학3) 학우는 “전체적인 과학관 환기시설 또한 노후화되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공과대학 화학공학전공의 공용 실험실인 과학관 505호, 506호, 605호는 △창문 △환풍기 △덕트(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 △배수관 등의 환기 및 배출시설을 통해 실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관의 배수관 노후화로 인해 실험 폐수 및 오수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복도를 포함한 건물에 퍼져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화학공학전공 사무실은 “공용 실험실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덕트를 교체해 환기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으나, 노후 배수관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해서는 “과학관이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과학관에 방치된 폐시약에서 화학물질이 새어나와 학우들에게 노출될 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과학관 내 폐시약은 과학관 옥상에 사용하지 않는 기자재와 함께 보관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연구실 안전법」에 어긋나는 폐시약 보관 방법으로 공과대학이 지난 2018년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평가’에서 3등급을 받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화학공학전공 측은 작년 과학관 1층에 폐시약 수거함을 마련하여 과학관 옥상의 폐시약을 해당 수거함에 옮겼다. 또한 외부 업체가 화학공학전공을 비롯한 모든 공과대학 학과의 폐시약과 공병을 매년 일괄 수거하여 처리하기로 되어 있다.

한편 대학 실험에서 발생한 폐시약 보관은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연구실 안전 관리 규정」에 따라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폐시약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 이에 화학공학전공 사무실 측은 “타 대학의 경우 폐시약을 보관하는 장소가 존재하지만, 본교는 과학관 근처에 따로 폐시약을 보관할 곳이 없어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본교에도 하루빨리 폐시약을 보관할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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