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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을 걷는 개척자이상민(금속조형디자인07)동문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과제와 바쁜 일정 탓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관리하는 시간이 부족해진 기자는 최근 유튜브(Youtube) 영상을 통해 자기관리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다. 특히 기자는 외모 관리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의 영상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아우라M>이라는 뷰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상민 동문을 알게 되었다. 기자는 동문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기관리 노하우와 차분한 말솜씨에 동문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기자는 동문을 만날 기회를 얻어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남성 뷰티’ 발전에 크게 기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에게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동문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홈쇼핑,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동문의 전공인 금속조형디자인학과와 그의 직업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블로그 포스팅’이 그의 직업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활동이라고 답했다. 학부생 시절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제작한 미술 관련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올렸던 동문은 2학년을 마친 뒤 휴학을 하게 되어 더 이상 작품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에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관심이 많았던 화장품 관련 글을 게시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남성 화장품 관련 블로그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블로그가 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많은 잡지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그는 전공인 금속조형디자인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는 ‘마케팅’에 더 많은 흥미를 느껴 한 잡지사의 마케팅팀에 취업하게 되었다. 그는 잡지사에서 근무하던 중 『맨즈 그루밍(Men’s grooming)』이라는 책을 출판하여 남성미용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그는 지인의 권유로 쇼핑호스트로 이직해 2년간 근무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문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닥쳐왔다. 가장 큰 어려움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유명 잡지사를 거쳐 대기업 쇼핑호스트로 일하던 그가 프리랜서로 전향하겠다고 했을 때, 그의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모험적인 일을 도전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직업을 이해시키고 직업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던 시간이 결과적으로는 열정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의 선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도 많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 촬영 및 편집 등 기본적인 업무부터 계약서 작성과 법률문제 해결 등 중요한 업무까지 자신이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이에서 비롯되는 체력소모가 상당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여러 고충을 견뎌낸 동문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자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는 고민을 자연스럽게 동문에게 털어놨다. 기자의 고민에 그는 주변에서 들리는 모든 말에 신경쓸 필요 없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또는 하는 일에 대해 확고한 방향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간다면 주변의 부정적인 말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자신이 타인의 부정적인 말에 휘둘려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직업은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라며 기자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최근 기자는 열정이 가득했던 작년에 비해 무기력한 채로 지내고 있다. 한동안 뚜렷한 목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기자에게 동문과의 인터뷰는 그동안 기자를 괴롭히던 고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 “자신의 캐릭터를 차용한 남성 화장품 플랫폼을 개설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하는 동문의 말은 기자의 식은 열정에 불을 붙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비록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의 인터뷰였지만 기자에게 많은 교훈을 준 동문과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는 동문이 보여준 포부와 조언을 떠올리며 앞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김지유 기자  kdj080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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