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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학사운영 변경 불가피

한풀 꺾이는 듯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기세가 지난 8월 중순 들어 급격히 되살아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선포함에 따라 대학가의 2학기 학사일정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본교 또한 지난 8월 16일(일) 서울캠퍼스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되었음이 밝혀지며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뒤이어 교육부의 대학가 원격 수업 전환 권고에 따라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던 2학기는 개강 이후 2주간 원격 수업에 한정하여 운영되도록 바뀌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학기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의 광풍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본교는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을까.

▲1층 출입문이 폐쇄된 제4공학관(T동)의 모습

기숙사 및 편의시설 운영은 캠퍼스마다 상이…

서울은 기숙사 입사기간 연장‧세종은 연기

 

열람실은 양 캠퍼스 모두 1곳만 제한적으로 운영…다중이용 편의시설은 대부분 운영 중단

▲운영이 중단된 학생식당과 휴게실의 모습

서울캠퍼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사운영은 물론 기숙사를 포함한 교내 시설 이용에 큰 변동이 생겼다. 먼저 서울캠퍼스 기숙사의 경우 지난 8월 30일(일)부터 오는 9월 30일(수)까지 유학생 입국 후 격리 기간과 비대면 수업 진행 등을 고려하여 선택적 입사를 허용했다. 당초 정상 입사 허용 기간(~9월 6일(일)) 내에 입사하지 않은 학우들은 입사 지연 기간만큼의 기숙사비 환불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26일(수) 정상 입사가 어려운 학우들의 구제를 위해 기숙사비 환불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대면 수업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입사가 가능하며,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입사 당일까지 건강진단서를 준비하지 못한 신규입사자들을 위해 선입사‧후검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부 학우들은 시간 및 금전적인 부담을 이유로 기숙사 입사 시 시험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입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기숙사 측은 “아직 학교에서 발표한 시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기숙사가 단지 숙박시설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험기간 한정 입사는 무리가 있다”라며 해당 형태의 입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입사 이후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 내부의 헬스장, 열람실 등의 편의시설의 이용이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욱 악화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 시 부득이하게 사생들을 퇴사 조치하되, 별도의 위약금 없이 환급 조치할 수 있도록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캠퍼스 내 다중이용 편의시설 중 학생식당의 경우 제2기숙사 식당을 제외한 문헌관(MH동) 교직원 식당 및 학생회관(G동) 학생식당의 영업을 중지했다. 열람실 또한 중앙도서관(H동) 열람실만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 중이며 학생식당과 열람실 모두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휴게실의 경우 남‧여학생 휴게실을 비롯한 모든 휴게실이 운영 중단된 상태다.

 

세종캠퍼스

세종캠퍼스의 경우 기숙사 입사가 당초 8월 29일(토)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그에 따른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 맞추어 9월 12일(토)로 공식 입사일이 연기되었다. 이처럼 기숙사 운영은 코로나19에 대한 본교의 대책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학교 측에서 전면 비대면 결정 시 본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기숙사는 폐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학기 새로암학사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자 2명이 발생하여 학우들이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기숙사 측은 해당 사태를 계기로 기숙사 내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 시 격리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 용역 업체에 의뢰해 실내‧외 전체 방역을 실시했고 기숙사 차원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중이용 편의시설 중 학생식당은 A교사동 교직원식당과 B교사동 학생식당이 통합되어 운영 중이고, 기숙사 식당은 입사생 규모에 따라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열람실의 경우 문정도서관(F교사동) 내부에 위치한 열람실은 개방하지만 C교사동 2층 열람실은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1학기부터 폐쇄하여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교사동 여학생 휴게실 등 운영 중단된 휴게실 역시 아직 운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성적평가방식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학교와 학생 간 입장 차 존재해

본교는 지난 1학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학우들의 학습 부담 및 원격 수업에 따른 성취도 비교 평가의 어려움을 이유로 △A학점 및 A+B학점 합계 비율 제한 완화 △C+ 이하 취득 교과목에 대한 학점포기제도 도입 △패스(PASS)성적 취득 허용 제도 도입 등 기존보다 유연한 형태의 성적평가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위의 평가방식은 1학기 한정으로 운영되며, 2학기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방식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2학기에도 원격으로만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학우들이 1학기의 성적평가방식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2학기 성적평가방식을 둘러싸고 학교와 학생 간의 의견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 권경민 교무부처장(교육과정 담당, 대책본부 부본부장 겸임)은 “1학기 당시 평가방식을 변경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을 후하게 주기 위함이 아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함이었다”라며 성적평가방식의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즉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비대면 시험에서 성적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대면 시험에 응시하여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 이어 권경민 교무부처장은 “2학기에는 모든 학생들이 비대면이건 대면이건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1학기 성적평가방식으로의 회귀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위 사항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어 비대면 강의가 이루어진다면 2학기에도 1학기의 평가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조인선(회화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1학기 원격 수업 진행 당시 학교의 방침 공유나 대책이 안일했던 부분이 학생들의 권리 침해로 이어졌고 2학기에도 이것이 반복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성적평가방식 변화를 통해 학우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원희(조선해양4)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또한 “학우들이 제대로 된 학습 효과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이러한 학우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에 동의했다. 다만 조원희 총학생회장은 “만일 2주 뒤부터 예정대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될 경우 1학기와 동일한 조건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에 1학기의 성적평가방식을 그대로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이 경우 학점포기제도 도입을 우선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학우들 실기실 이용에 불만 표해…학교 측 “방역 매뉴얼 등 마련해 이용 돕고 있다”

▲폐쇄된 홍문관(R동)의 실습실

지난 학기 본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실기‧실험‧실습실의 사용을 금지하여 △공과대학 △미술대학 △과학기술대학 △조형대학 등 실기‧실험‧실습실 이용이 필요한 학과의 많은 학우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조인선(회화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등교를 최소화하고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기‧실험‧실습실을 제한적으로라도 운영하는 것이 맞다”며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지난 5월 대책본부는 실기·실험·실습실 이용 시 사전에 해당 실기실의 주관학과 학과장의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하고, 실기·실험·실습실과 기자재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안내 및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학우들 간 충분한 거리 확보가 가능하고 통풍이 원활한 실기실에 한해 이용을 허용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학사지원팀은 “실기실을 이용하는 학우들을 분산시켜 실기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라며 “인원 분산으로 인해 실기실이 부족할 경우 이론 수업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을 빌릴 수 있도록 2학기 시간표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장기화되자 학과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실기실 이용 방안을 마련하였다. 건축도시대학은 학우들이 ‘설계실 사용 확인증’을 통해 담당 교원, 학년주임 교원, 학과장의 승인을 받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또한 실기실 사용 인원을 일정표 작성을 통해 분배하고, 학과사무실 운영 시간에 한정해 실기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역 매뉴얼을 마련하여 지난 6월부터 이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본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방역 정책에 대한 학내 구성원 개개인의 협조다. 권경민 교무부처장은 “지킬 수 있는 방역 수칙은 지키도록 서로 요구할 수 있어야 빨리 이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조원희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역시 “개인의 자유까지 학교가 통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학교 차원에서 방역 대책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구성원들이 이를 잘 따르고 각자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학내 구성원 서로가 조금씩만 더 조심하고 배려한다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주영 기자(B881029@mail.hongik.ac.kr)

김채원 기자(won6232@mail.hongik.ac.kr)

심명보 기자(clevershim@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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