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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전학대회 개회··· 논의 끝에 결국 ‘홈익대잔치’ 인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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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효용성 등 다수 지적 존재··· ‘홈익대잔치’ 추가 논의 계획 없어

‘홈익대잔치’ 예산 편성액 1억 5천만 원에 대한 사용 논의 필요해

 

지난 7일(월) 오후 7시 서울캠퍼스 긴급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웹엑스(Webex)를 통해 개회됐다. 재적인원 310명 중 과반수가 참석해 열린 긴급 전학대회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긴급 전학대회에서는 2학기 온라인 축제 ‘홈익대잔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세부 안건은 ◇2020 대동제 대체 기획 홈익대잔치 목적 및 진행 배경 보고 ◇홈익대잔치 세부기획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가제)’ 보고 ◇홈익대잔치 세부기획 ‘단위 대항 가요제(가제)’ 보고 ◇홈익대잔치 세부기획 ‘수익사업 부속 기획-홈쇼핑(가제)’ 보고 ◇홈익대잔치 세부기획 ‘전시 부속 기획-도슨트(가제)’ 보고 ◇홈익대잔치 세부기획 ‘홍익 재주꾼 선발대회’ 보고 ◇2020 대동제 대체 기획 홈익대잔치 진행 인준 순으로 논의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진행이 어려운 대동제와 문화제의 대체 행사로서, 10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홈익대잔치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기획안에 대해 많은 학우들의 의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홈익대잔치 진행 자체의 효용성에 대해 학우들과 총학생회 간의 논쟁이 벌어졌다. 공과대학 부학생회장 김지훈(토목4) 학우는 “본 행사가 모든 학우를 만족시킬 혜택이 될지 의문이다”라며 “홈익대잔치 예산을 본교 시설 확충이나 개선 등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인선(회화4) 총학생회장은 “올해 대동제와 문화제를 위해 편성했던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홈익대잔치 기획이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홈익대잔치의 세부 예산안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 행사 콘텐츠를 약 한 달 안에 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러한 논의 끝에 홈익대잔치 기획안은 참석인원 261명 중 △찬성 21명 △반대 210명 △기권 30명으로 부결됐다.

이번 긴급 전학대회의 안건이 부결되면서 홈익대잔치에 배정됐던 교비예산 1억 5천만 원이 어디에 쓰일 것인가에 학우들의 관심이 쏠렸다. 조인선 총학생회장은 “해당 예산은 교비회계 내 다른 부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으나 “환경과 시설 개선 등의 측면에서 학우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이끌만한 요구안을 찾지 못했으며, 학교 측과의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해당 예산 사용 부문의 변경 가능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결된 안건인 ‘홈익대잔치의 진행 여부’에 대한 추가 논의 계획은 없지만,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세부 행사 기획은 수정 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긴급 전학대회에 대해 조인선 총학생회장은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례적으로 학우들의 의결 결과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우들과의 많은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심명보 기자(clevershim@mail.hongik.ac.kr)

김효빈 기자(khbbh251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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