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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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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회의에선 총학생회 산하기구 활동 보고 및 예산안 인준 진행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예산 변경 사항 두드러져

회의 진행 길어지며 일부 안건들은 다뤄지지 못하고 임시회의로

 

지난 9월 22일(화) 오후 7시, 2020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정기회의가 웹엑스(Webex)를 통해 개회됐다. 전체 재적인원 318명 중 과반수가 넘는 249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전학대회는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 안건은 ◇총학생회 1학기 활동 보고 ◇2학기 예결산특별위원회 감사 보고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성인권위원회, 학생복지위원회,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 1학기 결산 보고 및 질의응답 ◇총학생회 2학기 활동 계획 보고 ◇총학생회, 총동연, 성인권위원회, 총졸준위 2학기 예산 보고 및 인준 순으로 논의됐다.

 

총학생회 1학기 활동 보고 및 2학기 활동 계획 보고

지난 학기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의 1학기 운영방침에서 학우들의 교육권 침해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해결과 등록금 반환에 대한 논의 진행을 위해 등록금 반환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총학생회는 지난 5월 18일(월)부터 6월 28일(일)까지 문헌관(MH동)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했다. 또한 등록금 반환 운동의 핵심 의제인 △2020학년도 1학기 납입 등록금 부분 반환 △수업 결손에 대한 교육권적 보상 방안 마련 △학생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전 과목 학점 포기 허용 △성적 부여에 있어 A+B 학점 최소 비율 80% 설정을 관철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목) 총장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외에도 총학생회는 △등록금심의위원회 △등록금 반환 소송 △교육부 감사 결과 설명회 참석 △재능 기부 프로그램 ‘다 같이 배워요’ △학사제도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1차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에서 논의된 내용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지적된 ‘건축기금 초과적립액 126억의 사용 방안’과 관련하여 추후 교학협에서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더불어 총학생회는 선거의 기본 4원칙인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를 지키기 위해 차기 단결홍익 총선거를 오프라인 선거로 진행하려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온라인 선거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1학기 결산안 및 2학기 예산안

총학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1학기 전면 원격 강의가 결정됨에 따라 취소된 사업이 많아 1학기 결산안 표의 열을 △결산액 △지급 미사용액 △미지급 미사용액으로 세분화했다. 결산액은 사업실시 후 집행된 금액이며, 지급 미사용액은 학교가 ‘지급’했으나 총학생회가 ‘미사용’한 금액, 미지급 미사용액은 학교가 ‘미지급’했고 총학생회가 ‘미사용’한 금액이다. 결산액에 포함된 2021학년도 예비비 1,000,000원을 제외하면 △전학대회 △전체학생총회 △보궐선거에 별도 편성됐던 모든 결산액 총 5,600,000원은 지급 미사용액으로, 이 금액은 이번 2학기로 이월됐다.

한편 별도 편성안을 제외한 1학기 학생회비 결산안에서는 예산액 18,710,000원 중 4,014,990원이 집행됐다. 지급 미사용액은 3,005,010원으로, 총학생회 측은 해당 금액을 2학기로 이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지급 미사용액은 11,690,000원으로, 지난 7일(월) 긴급 전학대회에서 부결된 대동제 기획비(11,000,000원)가 더해지며 전체 미지급 미사용액이 증가했다. 총학생회는 2학기 학생회비와 1학기 이월금을 합한 21,425,110원을 2학기 예산안에 편성했다. 또한 △전체학생총투표 △단결홍익총선거 △단결홍익총선거 재선거에 5,600,000원을 별도 편성했고, 나머지 15,825,110원은 사무관리 및 초청 강연 등에 편성했다.

 

총동아리연합회 1학기 결산안 및 2학기 예산안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는 1학기 예산액 4,510,000원에서 4,427,910원을 사용한 나머지 금액인 82,090원을 2학기로 이월했다. 총동연 회장 박찬흠(도시공학4) 학우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동아리방을 장기간 사용하지 못했고, 방학 중 폭우 및 태풍으로 인해 동아리방에 누수가 발생해 복구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학기 예산액 2,851,990원은 △프린터 대여 및 수리비 △선거 간식비 △우수 동아리 경진대회 △회의실 개선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동연 예산안 인준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과대학 부학생회장 김지훈(토목4) 학우는 “모든 학우가 같은 학생회비를 납부했지만 동아리 미가입 학우와 달리 동아리에 가입한 학우들은 학과 행사, 동아리 행사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동아리 소속 학우들이 학생회비의 이중 혜택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찬흠 총동연 회장은 “동아리가 일반 학우들을 위한 행사들도 많이 진행하는 만큼 오로지 동아리 회원 학생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전학대회 의장인 조인선(회화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확대운영위원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성인권위원회 및 총졸업준비위원회 1학기 결산안 및 2학기 예산안

성인권위원회(이하 성인위)는 1학기에 △인권도서 캠페인 △인권 팟캐스트 △디지털 성범죄 강연을 진행했다. 성인위는 예산액 500,000원에서 20,190원을 초과한 520,190원을 지출했으며, 초과 비용은 위원회 위원 사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2학기에는 △인권도서 캠페인 △채식요리대회 캠페인 △성인권 관련 여성 창작자 온라인 강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산액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500,000원이다.

한편 성인위가 인권도서 캠페인을 위해 도서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구입한 것과 2학기에 채식요리대회 캠페인을 계획한 것이 성인권위원회 취지에 알맞은 직무인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성인위 측은 “성인위가 본교의 소수자 인권을 다루는 유일한 단체인 만큼 학내 식이 소수자를 위한 비건 행사의 진행은 적절하다”고 답했다.

총졸업준비위원회는 올해 학위수여식이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각종 졸업 준비 지출액을 아껴 총 지출액은 조직 운영비 238,200원뿐이며, 전년도 이월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2학기에는 조직 활동비 300,000원과 졸업 사업 진행비에 1,300,000원을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차례 진행된 전학대회에도 일부 안건 다뤄지지 못하고 확운위로

총학생회칙 및 총선거세칙 개정안 인준 이루어져

지난 9월 28일(월) 오후 7시, 2020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전학대회 임시회의가 웹엑스(Webex)를 통해 개회됐다. 전체 재적인원 319명 중 과반수가 넘는 208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임시회의는 정기회의에서 다루지 못했던 안건들을 의결하기 위해 소집됐다. 회의는 ◇학생복지위원회 2학기 예산 보고 및 인준 ◇총학생회칙 개정 ◇총선거세칙 개정 순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생복지위원회 1학기 결산안 및 2학기 예산안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1학기에 카카오톡 채널 운영 사업으로 600,000원, 볼 펌프 구매로 8,300원을 사용했다. 기존에 계획했던 밤샘 패키지 사업은 전면 원격강의로 인해 실시하지 못했다. 학복위는 1학기 총 예산액 1,000,000원 중 608,300원을 사용했으며, 차액 391,700원을 2학기로 이월했다. 2학기 예산으로는 1학기 이월액과 학생회비 808,300원을 더한 1,200,000원을 배정받았다. 세부적인 사용 계획은 △의약 비품 50,000원 △노트북 충전기 140,000원 △학교 잠바 공모전 상금 및 상품 300,000원 △밤샘 패키지 대체 사업 620,000원이다.

 

총학생회칙에 학생회비 환불을 위한 교두보 마련돼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총학생회칙」 중 「제7장 재정 제2절 자산/배분」에 학생회비 환불 관련 조항을 신설하는 개정안이 가결됐다. 기존에도 총학생회비의 환불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근거 조항이 총학생회칙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생회비 환불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제7장 재정 제2절 자산/배분」 중 제206조 총학생회비 6항에 “총학생회비의 환불에 관하여서는 「재정운용세칙」으로 정한다”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다만 「재정운용세칙」의 인준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환불 절차 및 세부 사항은 아직 회칙 상으로 명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총선거세칙 제‧개정 진행했으나 성원 미달로 의결 끝내지 못해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총선거세칙」 중 「제2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4장 입후보자의 등록 및 자격심사」, 「제6장 선거운동」, 「제9장 투표」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회의 진행 도중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해 「제9장 투표」 개정안에 대한 의결은 진행되지 못했으며, 의결된 이외의 안건들은 모두 가결됐다.

먼저 총학생회는 「제2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구성을, 선거일 공고 후 일주일 이내에 한다는 기존 내용에서 필요한 경우 선거일 공고 이전에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다만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총학생회칙」 「제8장 선거」 중 제222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항에는 개정된 「총선거세칙」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장유진(자율4)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해당 부분도 함께 개정되었어야 하나 누락이 되었다”라며 추후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인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4장 입후보자의 등록 및 자격심사」에서 명시하고 있는 입후보 관련 서류 중 ‘중선관위의 직인이 있는 시행규칙에서 정한 회원 수 이상의 기명날인이 된’ 기존 추천서에서 ‘중선관위와 시행규칙에서 정한 회원 수 이상의 동의를 얻은’ 추천서로 개정하여 추천서 양식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제6장 선거운동」에서 명시하고 있는 추천서의 경우 기존에는 사진과 약력, 공약이 기재된 A4 크기의 단면 용지를 각 파일철에 1매씩 부착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사진과 약력, 공약이 기재된 이미지를 사용하도록 변경해 온라인을 통한 추천 행위가 가능하도록 했다. 덧붙여 제26조 「홍보물의 구분」에서 정했던 사용 가능한 홍보물에 ‘온라인 홍보물’이 추가됐으며, 이와 관련해 제30조를 신설하여 온라인 홍보물의 정의와 사용 방안을 규정했다.

한편 의결되지 못한 「제9장 투표」 개정안에서는 사전투표 및 온라인 투표에 관한 조항이 추가됐다. 총학생회는 해당 조항 신설로 정해진 투표기간 내 투표율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할 시 사전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이와 관련해 제54조를 신설하여 사전투표의 세부적인 시행 사항을 규정했다. 또한 제48조 7항을 신설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해 온라인 투표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세부 시행 방식은 총선거 세부 시행규칙에서 정한다고 명시했다. 조인선(회화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비대면에 초점을 맞춰 조항들을 개정‧신설했다”라며 총선거세칙의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전학대회의 경우 지난 1학기와 동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참관인들은 학생위원용 링크와는 다르게 참관인용 링크로 전학대회를 참관할 수 있었다. 다만 회의 과정에서 학생위원의 질의응답이나 발표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장유진(자율4)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교내 와이파이 문제로 인해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불편을 겪은 학우들은 총학생회 공식 카페에 게시된 자료나 유튜브에 업로드된 전학대회 영상을 참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 진행이 길어지며 예정했던 △학생복지위원회 2학기 예산 보고 및 인준 △학생회칙 개정 △총선거세칙 개정 △재정운용세칙 개정 △권리강화위원장 인준 등의 안건은 정기회의에서 다루지 못해 임시회의까지 소집했지만, △「총선거세칙」 중 「제9장 투표」 개정 △재정운용세칙 개정 △권리강화위원장 인준 안건은 이번 전학대회에서 결국 다뤄지지 못했다. 조인선(회화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성원 미달로 안건을 인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며 “여러 회의체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겠지만, 학생 대표자를 포함한 많은 학우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루지 못한 안건들은 오는 5일(월) 오후 7시에 열리는 확운위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김주영 기자(B881029@mail.hongik.ac.kr)

김효빈 기자(khbbh2511@mail.hongik.ac.kr)

박찬혁 기자(cksgur15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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