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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진행하는 전 단위에서 단독 선본 출마…공약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 더해져

서울캠퍼스 정책토론회, 열띤 논의의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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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수) 서울캠퍼스 학생회관(G동) 1층 휴게실에서 2021 단결홍익 총선거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정책토론회는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경선으로 진행되는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선본에 한해 개최된다. 이번 총선거에는 입후보한 모든 단위의 투표가 단선으로 진행되어 총학생회만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본 토론회에는 총학생회 ‘All:in[人]’ 선본의 정·부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지와 교육방송국 HIBS가 자리했으며, 지난해와 다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일반 학우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학생회 All:in[人] 선본 후보자 소개 ◇홍익대학교 교육방송국 HIBS 질의응답 ◇홍대신문사 질의응답 ◇학우 질문 답변 ◇방청객 질의응답 ◇총학생회 All:in[人] 선본 마무리 발언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본지는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선본이 어떤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지, 또 그들이 생각하는 구체적인 공약 실현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 서울캠퍼스 학생회관(G동) 1층 휴게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는 ‘All:in[人]’ 선본의 모습
▲ 서울캠퍼스 학생회관(G동) 1층 휴게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는 ‘All:in[人]’ 선본의 모습

 

▲ (왼쪽부터)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All:in[人]’ 선거본부 김주원(신소재4) 정후보, 이동인(교육3) 부후보
▲ (왼쪽부터)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All:in[人]’ 선거본부 김주원(신소재4) 정후보, 이동인(교육3) 부후보

 

<거버넌스>

Q. 2021년에는 본교의 제20대 총장 선출이 예정돼 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본교에서도 이와 관련된 농성이 진행된 바 있다. 선본은 이러한 총장 선출의 학생 참여에 대해 어떤 입장이며, 만약 총장 선출에 학생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학교 측과 논의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All:in[人], 부: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참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총장 선출에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총장 후보자 홍보나 경력 소개 등의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우들 간 여론이 형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총장 선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만약 학교 측이 이러한 학우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난 52대 총학생회 ‘리:뉴올[Re:NEWALL]’이 진행한 농성보다는 다소 소극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으나, 농성이나 공동성명을 진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간 및 복지>

Q 클래스넷 및 클래스룸 체계를 개편하고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선본이 파악하고 있는 클래스룸의 문제는 무엇이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All:in[人], 부: 최근 도입된 클래스룸은 기존 클래스넷에 비해 기능이 매우 세분화되어 다양한 특강 및 편리한 강의 수강 체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본교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는 링크가 없는 등의 불편함 또한 존재한다. 이는 아직 클래스룸 도입 초기여서 기능 정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룸 체계를 정돈하여 학우들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클래스룸에 대해 학생 대표자와 학우들의 의견을 수합하여 어떤 기능을 마련하고 단순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학사제도>

Q. 실험·실습, 실기실 활용 및 방역 체계를 구축해 학습 환경을 개선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해당 공약을 통해 구축하고자 하는 체계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All:in[人], 부: 현재의 실험·실습 및 실기실 이용 체계는 한 단과대학 내에서도 각 학과 별로 상이한데, 이를 중앙통제방식으로 일원화하려고 한다. 또한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 경비를 담당하는 KT텔레캅과 협력하여 실험·실습실 및 실기실 출입 시 QR코드를 이용한 출입 방법을 도입하고자 한다. 방역 체계의 경우 현재는 클래스넷을 통해 모든 학우가 통일된 형식의 문진표를 제출하고, 홍문관(R동) 로비에 위치한 발열검진소에서 교내 출입이 가능한 팔찌를 교부받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나아가 확실한 통제 및 방역 체계 마련을 위해 문진표 작성내용을 세분화하여 학교 방문의 목적을 표시하고자 한다. 현행 제도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교내 출입 통제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회>

Q. 역대 총학생회는 웹 운영 공약과 대나무 숲 오프라인 상시 구축 공약 등 학우들과의 소통창구 및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총학생회와 학우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선본만의 방안 마련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ll:in[人], 부: 현재 총학생회의 소통창구는 총 5개(△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 △홍익with 인스타그램 계정)가 있다. 소통창구의 수는 충분하나, 각각의 역할이 명확하지 못하고 중요도가 분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우들이 소통 플랫폼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예정이다. 우선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과 카카오톡 채널에는 카드뉴스를 게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학생회의 주요 활동 소식을 전하며,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총학생회의 역할을 전달하는 정보를 올릴 것이다. 홍익with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대외교류와 관련된 내용을 게시하고 있는데, 다른 소통창구들과 통폐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인권>

Q. 장애인 편의시설 확보 및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선본이 파악한 본교의 장애인 편의시설의 문제점과 개선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인가?

All:in[人], 정: 본교는 산지에 위치하고 통학로가 돌길로 이루어져 있는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학우들의 이동이 어렵다. 또한 통행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해당 학우들이 건물 내부를 이동할 때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학로 정비 ∆경사로 설치 ∆승강기 설치를 우선으로 시행하겠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교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를 달성하여 학내 구성원 모두가 쾌적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등록금심의위원회나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를 통해 각 단과대학마다 요구안을 받을 예정이며, 리모델링에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부당건축적립금을 활용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이다.

 

공약 내용과 이행 계획 수립에 있어 탄탄한 근거 돋보여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총장 선출 방안 △코로나19 방역 체계 구축 △클래스룸 체제 개편 등 최근 교내에 큰 변화를 불러온 사안 및 공약에 대한 질의가 주로 이어졌다. 질문의 범위도 학사제도나 복지, 인권 등 그 분야가 다양했으며, 이러한 질의에 대한 선본 측의 철저한 답변 준비와 답변을 뒷받침하는 근거 또한 돋보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학우들에게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힌 선본은 이제 학우들의 선택만을 앞두고 있다. 선본은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이루어진 질의를 바탕으로 공약을 개선하고 학우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천지예 기자(jiye1108@mail.hongik.ac.kr)

김효빈 기자(khbbh251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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