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본사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돼야

‘에브리타임’의 익명성 이대로 괜찮은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본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최근 익명 시스템과 관련된 피해가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8일(목) 서울여대 재학생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A씨는 위로를 얻고자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렸으나, 해당 게시글에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악성 댓글을 올린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한편 본교 에브리타임에서도 익명 시스템과 관련한 피해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에브리타임 내 장터 게시판에서 돈을 받고 물건을 주지 않는 일명 ‘먹튀’ 사례와 쪽지 기능을 이용해 인신공격이나 성희롱을 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피해를 본 본교 학우는 “가해자가 자신의 에브리타임 계정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이에 고소 절차를 진행했지만 금전적 보상은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브리타임은 ‘자동신고처리시스템’과 ‘권리침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10회 이상 신고를 받으면 게시물이 자동 삭제되는 자동신고처리시스템은 내용의 경중과 관계없이 제재가 가해진다. 이 때문에 혐오표현 대신 이를 지적하는 글이 삭제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 또한, 권리침해신고센터는 피해를 입고 나서야 문제 해결을 돕는 사후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성현 기자(1agwe3@mail.hongik.ac.kr)

이채린 기자(nofeel13@mail.hongik.ac.kr)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