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 한 번이라도 날아 보았다면, 땅을 걷게 되어도 눈은 하늘로 가있으리라.”

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 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기간: 2016년 12월 23일(금)-2017년 4월 16일(일)
전시장소: 문화역서울284
관람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요금: 성인 17,000원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화가이자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로 15세기 르네상스 미술을 완성에 이르게 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다빈치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과학적 탐구와 공학적 창작에 몰두하여 다양한 학문의 융합에 앞장섰다. 우리는 다빈치의 창작물들을 통해 그의 예술에 대한 천재성과 과학 정신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데, 이는 다음달 16일(일) 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다빈치 코덱스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다빈치 코덱스전은 레오나르도 다빈 치가 37년간 남긴 3만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인 코덱스(Codex)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장르가 융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는 융복합 전시로 진행되며 다빈치의 코덱스를 활용 하여 현대 작가들이 미디어, 인터렉티브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다빈치의 지적 세계를 다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본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구팀 ‘엘뜨레(Leonardo 3)'와 자연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연구하는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김상배, 현대 미술가 장성, 뉴미디어 아티스트 전병삼,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 등 7명의 현대예술 전문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KIOSK), 미디어 영상 관, AR게임, VR체험 등 다양한 뉴미디어 를 접목시켜 전시 감상에 재미를 한층 더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으로 스 튜디오 드리프트의 공간을 마주하게 된 다. 그 곳은 다빈치의 “가장 현명한 스승 은 자연이다”라는 말을 반영한 작품 '샤이라이트(Shylight)'가 설치되어있다. 샤이라이트는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빛의 강약에 따라 잎을 피우고 오므리는 거대 조명으로, 원형의 소파에 누워서 관람하면 꽃이 피는 생동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한발자국 옮겨 옆 공간 으로 이동하면 장성 작가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다. 그는 다빈치의 기하학적인 건축 평면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거대한 설치 작품인 ‘모비 웨일(Mobi-Whale)’을 만들었다. 다빈치가 염원한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신소재로 만든 건축 구조물을 예술 작품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정연우 작가의 공간으로 넘어가면 다빈치가 코덱스에 남긴 태엽 자동차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미래의 자동차 ‘오토너머스모바일(Autonomous Mobile)’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엘뜨레의 공간에서 는 비행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다빈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남긴 코덱스에는 비행기계설계도가 수없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엘뜨레는 그중 가장 훌륭한 비행기계 설계도라 평가받는 ‘기계 박쥐(Flight)’를 복원하여 전시했다. 이것은 날개의 모양과 구조가 실제 박쥐와 동일하고 도르래 시스템이 적용되어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이처럼 6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대에서도 여전히 다빈치가 남긴 기록, 코덱스 안에 깃들어 있는 과학적이고도 예술적인 생각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지금 다빈치 코덱스전을 찾아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작품들을 만나고, 편견을 깬 그의 위대한 사고를 들여다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