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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독어독문3)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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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의 시작을 앞둔 2월, 캠퍼스 내 사람들은 개강을 앞두고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그중, 인문사회관(C동) 8층 카페나무 앞을 지나가던 고아름 학우를 만났다.

 

Q. 지난 겨울방학을 지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인가? 

A.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것이 가장 인상 깊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학교도 못 가게 돼 유독 하루하루가 외롭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이 기회가 되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서 장식도 해보고 다 같이 음식도 준비했었는데,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언제나 곁에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외로워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크리스마스는 꼭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

 

Q. 독어독문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들었다.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한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A. 중학교 졸업 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코끼리 서커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고등학생 때 유기동물보호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동물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독일이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을 알게 돼, 독일에서 동물 복지를 공부하고 싶어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했다. 향후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독일에서 동물행동학을 공부한 후, 독일 동물 보호 단체나 보호 시설에서 일하며 독일 동물 보호 및 복지 체계를 익히는 것이다. 이후 한국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Q.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등 ‘시작’과 어울리는 달이다. 시작과 관련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무엇인가?

A. 영화를 볼 때,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서 본 영화에서 오는 의외의 여운을 즐기는 편이다. 따라서 이런 여운을 즐길 수 있는 <트루먼쇼>(1998)를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그저 반전에 소름이 돋는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몇 번 관람을 거듭하다 보니 ‘내가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내 삶을 즐기고 책임을 지는 사람은 결국 ‘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남들의 속도에 맞추느라 내가 원하는 삶을 찾지 못했다면 이 영화가 새로운 시작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모두들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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