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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 경비 정상화되기 위해 노사 합의 조속히 이루어져야 KT텔레캅, “경비인력 충원 안해도 통합경비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공공운수노조, “경비인력 충원해야 한다”

 

 

▲본교 홍문관(R동) 로비층 경비 초소

경비노동자 고용을 둘러싼 노사(勞使) 간 의견 차이로 인해 지난 1월 1일(금)부로 홍문관 경비초소가 비게 됐다. 지난해 12월 31일(목)을 기점으로 경비노동자 3명이 정년퇴임해 총 경비인력이 61명으로 줄어들었다. 정년퇴임자 3명의 자리를 충원할 것인지에 대해 노사 간 견해가 다르다. 노동자 측은 3명을 충원해 정원인 64명을 유지할 것을 주장한다. 반면 사용자 측은 정년퇴임한 3명으로 인해 폐쇄되는 한 개의 경비초소는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보기에, 정원을 61명으로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좁혀지지 않는 이견은 지금까지 홍문관 경비초소가 비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비인력 충원에 관해 노사 의견 차이 존재

2019년부터 KT텔레캅은 본교와 계약을 맺어 CCTV, 출입관리, 경비인력 등 출입통제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약 1,000여 대의 CCTV가 설치되어있으며 출입관리시스템이 건물별 각 호실에 마련되어있다”고 했다. KT텔레캅과 ㈜굿모닝대양은 KT텔레캅을 원청업체, ㈜굿모닝대양을 협력업체로 하는 도급(都給) 계약을 맺었다. 본교 경비노동자는 ㈜굿모닝대양 소속으로, 현재 3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경비인력 충원에 대한 노사 의견 차이는 올해 1월부터 계속됐다. 지난 1월 19일(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홍익대분회 등으로 구성된 ‘경비인력 감축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KT텔레캅에 정년퇴임자 발생 이후 미충원된 경비인력 3명을 충원할 것 △기타 경비초소가 없는 건물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경비인력을 충원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지난 3일(수)까지 총 9번의 단체교섭이 진행됐다. 하지만 타결되지 않아 지난 10일(수), 노사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오는 16일(화)에 1차 조정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정회의에서 도출되는 조정안을 노사 양측 모두 수락하면 조정안이 성립된다. 조정이 불성립된 경우에는 현행 노동조합법 제45조에 따라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절차상 쟁의권을 가진다.

 

3월 개강 이후에도 노사 합의되지 않아

KT텔레캅 측은 “홍문관에 배치되는 경비인력은 총 5명이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정년퇴임한 3명은 홍문관 담당이 아니었음에도, 올해 1월 1일부터 노동자 측이 임의로 홍문관 담당 경비인력 다섯 명을 다른 건물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측에서 홍문관 근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지난 4일(목)부터 ㈜굿모닝대양 본사 직원 한 명이 홍문관의 주간 경비인력으로 투입됐다”고 했다.

한편 노조 측은 ㈜굿모닝대양과의 기본합의를 근거로 경비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2019년 공공운수노조와 ㈜굿모닝대양이 맺은 기본합의 제1항에 의하면 “㈜굿모닝대양은 홍익대학교 내 관 경비(인력 경비) 정원 64명을 유지하고, 정년퇴직 및 자연감원 발생 시 즉각 해당 근무지에 인력을 충원한다”고 합의했다. 한편 박진국 분회장은 “경비인력이 줄어들면 학내 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또한 맡아야 하는 경비초소가 많아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개강 이후 현재까지도 양측 입장이 합의되지 않아 홍문관에 경비인력이 배치되지 않고 있다. 김주원(신소재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통합경비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학생 안전 문제 발생시 따로 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사 합의가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이루어져 홍문관 경비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채린 기자  nofeel13@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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