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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의 수업 선택권 침해 우려돼 

의혹에 휩싸인 원어민 교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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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학기에 물의를 빚어 교단에서 물러났던 원어민 교수가 복귀했다. 작년 10월 28일(월), 본교에서 <영어>와 <전공기초영어> 강의를 담당하는 A교수가 원격으로 중간고사를 보는 도중 음란물을 재생했다는 의혹을 담은 글이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또한 같은 날, A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던 여학생들에게 사적인 연락을 취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학우들이 진상을 밝히고자 본교 교무팀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교무팀은 A교수에게 음란물 재생 의혹과 여학생들에게 사적인 연락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일 뒤, A교수가 맡고 있던 수업을 다른 원어민 교수가 맡게 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2021년 1학기, A교수가 <영어>와 <전공기초영어> 강의의 교수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교수가 해임된 줄 알았던 학우들은 의문을 표했으나 본교 교무팀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으며 해당 사건들의 진위여부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전에 항의 메일을 보낸 학우들에게 추후 처리 경과를 알려주겠다고 답했음에도 연락은 없었다.

이로 인해 학우들의 수업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교수가 맡고 있는 <영어>와 <전공기초영어>는 졸업요건에 해당하는 교양필수 과목이고 수강 제한 인원이 적어, 학우들의 선호와 관계없이 A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교에 재학 중인 B학우는 “A교수와 관련된 의혹을 에브리타임을 보고 알게 됐지만 A교수가 맡고 있는 과목이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해당 수업을 신청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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