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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번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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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제목을 이처럼 정한 것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홍익대학교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붉은 화살표이기 때문이다. 붉은색은 홍익대학생의 열정을, 하늘을 향하는 화살표의 형상은 트렌드와 미래를 추구하는 홍익대학교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유는 홍대신문이 언론으로서 학생들의 이정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2면에서 안내자로서의 홍대신문의 역할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2면에서는 ‘군 복무 사회봉사 경력 학점 인정제도’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에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효과적이지만, 혜택의 확대가 필요한 제도의 현 상황을 드러낸다. 제도를 도입한 대학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며 적절한 점을 찾지 못하는 와중, 원활한 제도의 정착을 위해 홍익대학교 전체의 노력이 필요함을 전달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소속 단체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객관적 시선으로 평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기사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해 문제 해결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혜택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해결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문의 내용에서, 홍대신문은 앞서 언급한 언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독자로서 기사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5면이었다. 5면에서는 “미디어 속 홍대 캠퍼스와 홍대 거리”를 주제로 사진 기사를 제작했다. ‘홍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가 중 하나이다. 대학가로서도, 대형 상권으로서도 홍대의 분위기를 따라올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이 사진 기사는 홍익대학교가 가진 뛰어난 대학가의 장점을 활용한 홍대만의 특색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웹툰,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등장한 홍대의 모습을 실제 홍대 거리, 캠퍼스에 대입해 바라보면서 해당 작품을 떠올리게 하고 홍대가 예술가에게 어떤 존재로 여겨지는지 역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는 내용뿐만 아니라 1297호 신문 전체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신문의 제작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근접성과 신기성이 있다. 독자의 관심사와 거주지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지, 색다르거나 신기한 이야기인지를 고려하는 것 또한 좋은 기사를 위한 요소이다. 독자에게 집중을 요하는 무거운 주제 속, 가볍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사진 기사를 삽입함으로써 독자의 부담감을 덜어주었으며 홍대신문 기자와 편집국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읽기 전, 학보사의 특성상 학내 이슈의 전달 이외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홍대신문은 학내 이슈는 물론 사회적, 문화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독자의 교양과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또한, 홍대신문은 학교의 정책을 평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의제를 제시한다. 학교와 학생은 신문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안한다. 이러한 신문의 기능이 홍익대학교를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의 제안으로 접하게 된 홍대신문이지만, 홍대신문을 통해 필자가 배워가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홍대신문의 이정표 역할이 원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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