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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보다 소극적인 학점 완화 

본교 학우들 학점 완화 요구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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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본교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A학점 비율
표 1 ▲본교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A학점 비율
표 2 ▲본교와 인접한 3개 대학들의 A계열 학점 비율
표 2 ▲본교와 인접한 3개 대학들의 A계열 학점 비율

최근 본교 비공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학점 완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본교 학우들은 본교가 타 학교보다 소극적으로 학점 완화를 실시해 학점이 높은 타 학교들보다 취업활동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발생한 뒤, 대부분의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절대평가 또는 완화된 상대평가를 적용했다. 본교 또한 작년 1학기에 선택적 패스 제도를 운영했고, 2학기에 상대평가를 적용하는 모든 과목의 A학점 비율을 최대 40%까지 변경하고 A+B+C+D+F학점 비율을 100%로 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 완화 제도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재량에 따라 학점 분포가 달라지기 때문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학우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금)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B학점 이상을 받은 재학생 비율은 71.7%였지만, 완화된 성적 평가 방식으로 인해 2020년 87.5%를 기록하며 15.8%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작년 본교 전공과목의 A계열 학점 비중은 서울캠퍼스 약 46%, 세종캠퍼스 약 42%로 전년(33%, 32%)보다 10%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인 54.7%보다 약 10% 정도 적었다. 본교와 인접한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또한 동년도 A계열 학점이 각각 71%, 67%, 61%로 본교와 큰 차이를 보여줬다. 이에 김온유(경영2) 학우는 “비대면 수업은 대면 수업보다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학점 완화가 필요하다”라며 학점 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타 학교보다 학점을 상대적으로 받기 힘들어 졸업 후 취업을 해야 할 상황에 닥쳤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점 완화를 마냥 반기지 않는 학우들도 있었다. 본교의 B 학우는 “군 휴학을 한 학우들이 학점 완화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해 공정성에 어긋날 수 있다”라며 학점 완화의 부정적인 면도 밝혔다. 이어 “학점이 매우 높게 상향 평준화 되어 취업 준비를 할 때 기업에서 학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 같아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본교 학사지원팀은 “2020학년도 학과별 졸업평점 평균의 단순 평균값을 비교했을 시, 본교는 6개 대학(본교,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중앙대학교) 중 2번째로 졸업 평점 평균이 높았다”라며 “전면적인 절대평가 시행은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저하시키고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야기해 평가 신뢰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학교도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대학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회 진출 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수님들이 학점 완화를 반대하여 학점 완화를 못하고 있다는 소문에는 “일부 교수님들이 성적 평가 완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저하를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 평가 방식은 교수님들의 의견만으로는 결정되지 않는다”라며 그 예로 2020학년도 학점 완화 제도의 도입은 대학 본부에서 교원 및 학생의 의견을 모두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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