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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표현 게시물 노출에 대한 규제 대책 필요해

본교 에브리타임, 과열된 남녀 갈등의 장으로 변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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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브리타임
▲출처: 에브리타임

최근 젠더 갈등은 청년들에게 주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도 이러한 갈등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본교 에타 인기 게시판의 게시물들은 젠더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본교 미술대학 학생회 공지에 ‘여성 해방’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 등 젠더 이슈에 대해 학우들 또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노골적인 성차별 용어를 사용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다반사다. 청년참여연대가 에타 이용자 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1%가 게시물이나 댓글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에브리타임은 신고가 누적된 게시물에 대해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혐오 표현 게시물이 그대로 노출된다. 에타를 이용하는 A학우는 “단순히 정보를 보기 위해 에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게시판 다수가 젠더 문제를 다루고 있어 에타 이용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본교 에타 이용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추천수에 따라 상위 게시물로 올라가는 커뮤니티 특성상, 이용자들은 사람들의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젠더 이슈를 자극적으로 과장해 인터넷상에서 갈등을 부추긴다. 하지만 에타 측에서는 이러한 혐오적 표현에 대한 특별한 관리 규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용자 다수가 게시글을 신고하지 않는 이상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글을 규제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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