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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화학공학3)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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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8월의 끝자락. 선선해진 오후에 캠퍼스를 거닐고 있던 신재호(화학공학3)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방학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나?

A. 연구실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7월 초, 함께 지낼 연구생들을 처음 봤는데 함께 할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어서 아쉽다.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해 집에서 토익 공부를 했다.

 

Q. 학교 내에서 애착이 가는 나만의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제1공학관(K동) 101호를 좋아한다. 강단이 있는 대형 강의실인데 낡은 극장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전공시험을 자주 치렀는데, 신기하게도 마지막 시험을 제1공학관(K동) 101호에서 본 적이 많았다. 후련하게 종강을 하던 기억이 많아 이곳을 좋아한다. 또한 홍문관(R동) 엘리베이터 뒤쪽에 아무도 모르는 화장실이 하나 있다. 나만의 장소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Q. 인생 영화를 꼽자면?

A.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를 고르고 싶다. 고등학생 시절 국어 시간에 처음 접했는데 영화의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이 인상 깊었다. 엔딩도 기억에 남는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데, 사진관에 좋아하는 여자 주인공의 초상 사진을 걸어놓는다. 그리고 추억을 남겨준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요즘에는 볼 수 없는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인 것 같다.

 

Q.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하다.

A. 전공 교수님께서 “공과대학에서 학사학위로 취업을 하기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어 대학원을 가야할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또한 기업도 더욱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원하는 추세다. 나는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고싶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 배터리 혹은 반도체 관련 분야를 고려하고 있는데, 석사 학위를 따면 연구 개발팀에 들어가 연구원으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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