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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 요구해

본교 미술대학 A교수 피해사례 폭로 및 파면 요구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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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수), 홍문관(R동) 앞에서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교 미술대학 학생회, 시각디자인과 학생회를 포함해 21개의 단체가 모인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했다.

 

공동행동, “A교수, 성관계 요구하고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해”

피해자의 제보를 받은 공동행동에 따르면 A교수는 본인의 성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고 말하며 “차라리 날짜를 잡자”라며 휴대폰 캘린더 어플을 켜는 등 강의실 안·밖에서 학우에게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또한 “못생긴 애들은 토 나와서 얼굴도 못 쳐다보겠다”, “20대의 공황장애, 우울증은 정신과 의사들의 가장 좋은 돈벌이 수단”이라며 외모, 정신병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을 했다. 이외에도 A교수는 학우들을 압박해 공포감을 조성하고, 학생의 권익을 침해하고 교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동행동은 본교에 △A교수 영구파면 △2차 가해 방지 △피해 학생의 신상 보호 △철저한 진상 조사 △징계 과정에 대한 학생 대표자의 참관권 보장 △교수윤리헌장 제정 △구체적인 교원 징계 기준 마련 △본교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의무화 △A교수와 학우들의 공간 분리 시행을 요구했다. 

양희도(예술4)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며 권력형 성폭력과 교권 남용이 허용되지 않는 윤리적 기준을 형성하고, 교·강사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 더불어 학우들이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학생 대표 기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함께 맞서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세세한 교내 기준 마련 시급

현재 본교는 정관 제39조 ①의 각 호에 해당하는 교원의 직위를 해제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에 대응하는 명확한 지침이나 세세한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는다. 양희도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현재 피해 학우를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징계위원회의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칙 혹은 윤리규범을 확충하고, 피해자가 징계 절차와 심의 결과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공개를 요구하고자 했다.

미술대학 학생회는 A교수가 학우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본교와 학과에 요청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 직후 학생지원팀을 통해 파면요구서를 전달하고, 본교 성평등상담센터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다. 더불어 피해사례를 추가로 접수받고,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9.10 기준) 본교 재학생, 졸업생, 학내·외 교수님을 포함한 18,000명이 연대 서명에 참여했으며, 10월 중 A교수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A교수는 소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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