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캠퍼스 내에는 외투를 여미고 한껏 움츠러든 모습의 학우들이 보인다. 살을 에는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아침부터 조형관(E동)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최윤경(도예·유리1)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도예·유리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처음엔 단순히 평면보다 입체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좋아서 선택했다.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흙이라는 소재로만 만들 수 있는 것들의 특별함을 느꼈고, 도예에 대한 흥미가 점차 커지게 되었다.
Q. 도예·유리과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대면 실기수업을 하고 있고, 실기실 사용도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학교에서 작업을 하다가 힘든 적이 있다면 어떤 때인지 궁금하다.
A. 아직까지 실기실 이용 시간이 밤 12시까지로 제한되다보니, 소위 말하는 ‘야작(야간작업)’은 불가능하다. 간혹 원하는 만큼 작업을 다 끝내지 못하고 집에 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가 가장 아쉽다. 그래도 실기를 하러 학교에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낀다. 1년 내내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 과 특성상 학교에 나와 실기하며 동기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1년간 다니면서 느꼈던 본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솔직히 가장 큰 장점은 홍대 주변에 맛집이 많다는 점이다. (웃음) 실기를 하다보면 금세 허기가 진다. 배달을 시키거나 잠깐 나가서 먹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점이 많다 보니 먹고 싶은 음식을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좋다.
Q.이달 초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대학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대동제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교 축제가 가장 재미있고 규모가 크다고 들어서인지 내년에는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Q.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지 궁금하다.
A. 평소 등산을 즐겨 하는데, 조금 더 난도가 높은 산으로 등산을 해보고 싶다. 항상 집 근처 낮은 산만 찾았었는데 시간을 내서 어려운 코스도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