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9.19 화 22:53
상단여백
HOME 인터뷰 12면 인터뷰
마이크임팩트 한동헌강연을 통해 세상을 바꾸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강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강연기획자로, 스물여덟이 되던 2009년 회사를 박차고 나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시작한 강연콘서트 <청춘, 냉정과 열정사이>, <무한청춘엔진> 등을 크게 성공시키며 지금의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했다. 한동헌 대표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기적이 따라온다는 철학과, 청춘들을 위한 대안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강연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라이프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앤 브랜드 강연문화부문’, 뉴스메이커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강연기획 부문’을 수상한 그는1,700개가 넘는 강연, 50만 명이 넘는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세상에 긍정적 임팩트를 주는 혁신적 청년 창업가로 인정받고 있다. 강연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창조적 괴짜, 한동헌 대표를 만나보았다.

Q.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퇴사하고 현재의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했다. 안정적이던 직장을 박차고 나와 청년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어린 시절부터 강연을 좋아했다. 내가직접 강연을 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누군가 강연을 오면 수업을 빠지고서라도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을 바꾸는 강연의 힘을 믿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강연의 힘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20대를 바쳐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스물여덟살이 되던 해 회사를 박차고 나와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강연을 기획했고, 이 같은 행보가 이어져 지금의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하게 되었다. 물론 어린나이에 창업을 하며 어려운 점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잘 몰랐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과정 자체가 청춘의 정의 같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경험이 즐거웠던 것 같다.

Q. 현재 1,700개가 넘는 강연을 제작하였고,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강연에 참가하였다. 수많은 강연들을 기획, 진행하면서 느낀 강연만의 매력이 있는가.

A. 강연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온라인처럼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진 못하지만, 그만큼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온라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강연은 본질적으로 한 사람의 세계와 다른 한 사람의 세계가 만나는 일이다. 때문에 한 사람의 세계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일깨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그래서 우리는 강연을 통해 수많은 청중들을 만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변화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강연의 또 다른 매력은 공감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준다는 점에 있다. 수많은 강연을 진행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수 요조 씨의 강연이 기억에 남는다. 강연을 하던 요조 씨는 청중들에게 자신이 울 것 같으면 휘파람을 불어달라고 말했는데. 이내 그녀가 죽은 동생의 이야기를 하며 울먹거리자 모든 청중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사람과 사람간의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 것 같은 특별한 감정에 휩싸였던 순간이었다. 물론 수많은 강연들을 기획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명사들을 섭외하는 과정인데, 꽤 많은 분들이 강연 섭외 요청을 거절하시곤 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될 때 까지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강연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것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이렇다 보니 몇 년에 걸쳐 섭외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Q.<청춘콘서트>, <무한 청춘엔진> 등 기획하는 강연의 대부분에 ‘청춘’ 이란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인생 전반에 ‘청춘’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가 클 것 같은데, 청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한 사람이 이 세상에 올 때는 저마다의 소명을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예를 들면‘소통이 활발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와 같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이다. 이는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치가 이 세상에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근거한다. 나의 경우가 그렇다. 자유롭고, 열정적인 ‘청춘’이란 가치가 세상에 가득했으면 좋겠고,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란 책을 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 세상에 청춘이란 가치가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 수많은 청춘들을 만나고, 그들이 명사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들어보면 그 질문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질문에 대한 명사들의 답 또한 대동소이(大同小異) 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청춘들의 질문에는 교집합이 있고, 그 질문에 대한 정답에 가까운 해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청춘들이 갖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정리해 놓는 것만으로도 청춘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세상에 청춘이란 가치를 더욱 널리 퍼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책을 내게 되었다. 결국 나에게 청춘이란 곧 나의 정체성과, 살아가는 이유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단어이다.

Q. 최근 7포 세대, N포 세대 등 청년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단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혁신’이란 개념은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꽃피워진다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가 청년 세대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라는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어려움이 청년들을 새로운 길로 안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전의 청년들은 부모님들이 가르쳐 준 대로, 인생에 ‘정답’이라고 여겨지는 길을 따라 살아갔다. 그러나 이제는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길들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해진’ 길들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니, 역설적으로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일들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는 것 같다.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진정한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이 가혹한 시간을 발전의 동력원으로 삼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나 역시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홍대신문을 읽는 독자들, 혹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많은 사람들이 흔히 ‘꿈’이라고 하면직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한 꿈은 직업을 통해 무엇인가 이루고 싶다는 의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꿈’을 찾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핵심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꿈이 변하는 경우는 많아도 개인의 핵심가치는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에게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어떤 가치가 나의인생을 관통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어마어마한 가능성과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현실적인 어려움이 개인의 꿈을 억압하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때로는 시험을 못보고, 때로는 도전하는 일에 실패할 지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온전히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조재형 기자  cjhpmk001@mail.hongik.ac.kr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