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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국어국문3)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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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에 긴 잠을 자던 봄꽃들이 움트기 시작했다. 화사해질 준비를 하는 캠퍼스를 거닐던 우지원(국어국문3) 학우를 만나보았다.

Q.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계기와 가장 관심 있는 수업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원래 국어를 좋아했고 국어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공감하는 분이 많이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문학 중에 고전 문학을 좋아한다. 수능 준비를 할 때는 고전 문학이 어려웠지만, 대학에 와서 공부해보니 나름의 패턴이 있고 하나하나 해석해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고전문학과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들었다. 오히려 현대문학이 조금 더 어렵다고 느꼈는데, 내가 상상력이나 해석이 풍부하지 않고 현대문학사를 잘 몰라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현대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배워나가고 있다.

Q.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업무량이 많고 힘들다는 대학원의 악명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국어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국어 공부를 하고 경험도 쌓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국어국문학과에는 교직 이수가 없어서, 졸업해도 임용고시를 볼 자격이 안 된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교육대학원을 통해 임용고시를 볼 수 있는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해서 교육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 대학원의 악명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주변 친구들도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하면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나도 가끔 걱정될 때가 있기는 한데, 딱히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교사 외에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견뎌보려고 한다. 내가 사라지면 아마 대학원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일 거다.

Q. 입학 후 3년 만에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면 활동 중 가장 기대하는 활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혹은 이때까지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던 활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처음 입학해서 대학 생활을 할 생각에 설렜었는데, 1~2학년을 비대면으로 보내서 많이 아쉬웠다. 특히 축제와 MT를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경험해보지 못해서 아쉽다. 전공 수업 중에서는 특정 지역에 가서 방언이나 설화를 수집하는 ‘학술답사’ 수업이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수업을 들을 때는 소규모로 조를 짜서 서울 인근 지역에서만 진행한 것이 아쉬웠다. 이 방식도 재밌고 알찼지만, 기존 방식처럼 많은 동기들, 선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더라도 아직 축제 같은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소소하게 수업 듣다가 친구를 만나서 밥 먹거나 수업에서 새로운 분들과 친해지는 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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