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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SK... 대기업 신입 채용 시즌 도래, 취업환경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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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시즌을 맞아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사진 출처: 매일신문)
▲신입 채용 시즌을 맞아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사진 출처: 매일신문)

지난 9일(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0.73% 차로 이재명 당시 더 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돌리며, 대통령에 당선됐 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일자리 공약이 재조명되 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의 이번 신입 채용 시즌과 맞 물려 청년 실업에 대한 새 정부의 청사진이 민간과 긴밀하게 기능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민간에 중점을 둔 ‘역동적 혁신성 장’이라는 정책 방향성을 드러냈다. 민간에서 혁신 성장을 이뤄내 시장경제의 장점을 극대화해 경제 성 장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보는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의 신입 채용 확대 기조와 만나 민간기업 취준생들에게 훈 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월) 윤 당선 인은 주요 경제 단체장 6인들과 만나 오찬을 나눴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동에서 “정부 주도에서 이제는 민간 주도의 경제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민간의 활력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경제계가 요구해 온 부분에 대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나올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회동에서 밝혔 다. 

한편, 본지는 달라진 채용 기조와 관련해 취업준 비생들과 사회초년생들의 입장을 듣고자, 3월 21일 (월)부터 25일(금)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 르면,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5명 중,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한 2명을 제외하면 20대 대 선 이후, 민간기업의 채용 공고가 확대될 것 같다고 답했다. 동시에 신입 선발 과정의 공정을 지향하는 정책이 발의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드러내어 취업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민간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은정부론’ 을 주장하는 윤 당선인은 정부 조직의 규모를 축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비율 상향조정 등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사업에 집중했고 이는 공 무원의 일자리 확대로 이어졌다. 정부조직관리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공무 원 수는 113만 1796명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16년보다 10만명 넘게 늘어난 인원이 다.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정부 조직의 축소임을 강조했 다. 이는 공무원 정원수 감소, 국정운영 민간 이양 확 대 등으로 이어져 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공기업 취준생들은 불안 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무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공무원 시험 전망에 대한 날선 토론과 함께 채용 인 원 감축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빠르면 다음 주 중으 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이 29.1 대 1을 기록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장 기적으로 경쟁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다른 공 직 경쟁률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언급한 본지의 설문조사 결과, 민간기업을 지망하는 취업준비생의 경우 긍정적인 반응을, 공기 업·공무원 취업 준비생의 경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 였다. 이때,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전체 응답자 모두 취업과정, 근무 환경 등의 정보 습득과 관련해 어려 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4.4%가 스펙이라고 답했고, 가장 힘든 점은 원하는 일자리의 부족과 스펙에 필 요한 비용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일자리 정책은 코로나 시대의 취업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 지만, 취업준비 과정 자체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추 후의 차기 정부는 민간중심의 성장을 위하여 청년취 업의 과정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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