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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해제된 사회적 거리두기, “저도 이제 학교 가서 수업 들어요”

대면 활동 본격 재개로 활기 찾은 학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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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홈페이지 학생 공지에 올라온 대면 수업 전환 공지
▲본교 홈페이지 학생 공지에 올라온 대면 수업 전환 공지

지난 4월 18일(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시작으로 정부는 일상 회복을 추진 중이다. 같은 달 28일(목)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 안내’에 따르면 대학 학사 운영의 경우 수업, 프로그램 등에서 대면 활동을 확대하고 학생 역량 강화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대학 교육 회복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에 있었던 방역 기준도 약화됐는데, 강의실 거리두기 기준을 해제하고 마스크도 보건용 마스크 대신 비말용 마스크도 허용된다. 자체 조사 또한 대학 자율에 맡긴다. 이에 본교도 교육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일상 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이번 달 1일(일)부터 수업 형태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학사지원팀에 따르면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962강좌 중 50% 이상의 강좌가 대면 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4월 28일(목), 본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면 수업 전환 관련 공지상의 모호함이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혼란을 겪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학생 공지와 교직원에게 따로 발송된 공지에 내용상의 차이가 있다는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학사지원팀은 두 공지 간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비대면 혹은 병행 형식으로 진행하던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되,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수업 형식을 정할 수 있다. 이것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필수이고 부득이한 경우만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한다”라는 의견과 “다수결 등 수업 내 논의를 통해 수업 형식을 결정할 수 있다”라는 의견 등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수업 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 비대면 수업으로 결정하는 경우, 비대면 수업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면 수업이 원칙인 만큼, 수업 담당 교원이 비대면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구체적인 사유를 파악해 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 진행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사유로는 △입국 불가 △코로나 확진 등 건강상의 이유 

△숙소 문제 등이 있다. 그중 특히 숙소 문제가 학우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는데, 학교와 거주지 사이의 거리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기도 하고 이를 증명하기도 어렵다. 학사지원팀은 이에 대해 해당 학생과 수업 담당 교원이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거리를 정하게 되면 근소한 차이로 경계 밖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문제가 된다. 대면 수업의 필요성, 수강 학생 중 부득이한 사유를 가진 학생의 비율 등을 고려해 수업 별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대면 활동으로 더욱 북적해진 캠퍼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대면 활동으로 더욱 북적해진 캠퍼스

한편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중간고사가 마무리되는 시기가 맞물린 5월, 학우들 간 대면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우선 약 2년 동안 거리두기 및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각 단과대, 중앙동아리, 과 소모임별 단체 MT가 점차 추진되고 있다. 

경영대 소모임 중 일부와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는 5월 중에 대규모 MT를 예고했으며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는 6월 중 MT를 계획 중이다. 공과대학 내 학과 별 MT는 2학기 개강 초에 계획되고 있고, 경제학부는 종강 이후 MT를 계획하고 있다.

동아리 정기 공연과 학과별 대면 행사도 시행되고 있다. 본교 중앙 연극동아리 ‘홍익극연구회’는 오는 12일(목)~14일(토)에 종로구 ‘코델아트홀’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만에 정기 공연을 진행한다. 또, 경영대학 노래 경연 행사인 ‘불꽃 가요제’가 5월 19일(목) 오후 6시에 본교 가람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학부는 5월 중에 이스포츠(e-sports)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법과대학은 성년의 날에 학우들에게 직접 이벤트 상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문과대학은 5월 12일 JTBC 종사자와 취업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MT를 앞둔 22학번 A 학우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을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MT를 가게 되어 기쁘고 좋다”라며 대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앞으로 열릴 교내 축제들도 구경하고 싶고, 다른 학교 행사에도 놀러 가고 싶다. 답답했던 코로나19 시기를 청산하고 대학생으로서 쌓을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것이다”라며 활성화될 교내 행사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의 대학 생활로 돌아가길 기대하는 학우들의 목소리가 캠퍼스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건강한 대면 활동을 위해 개인 방역 역시 준수하면서 2년 만의 열기를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노소영 기자 (0415laura@mail.hongik.ac.kr) 

황서영 기자 (michellehi22@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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