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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팀, “인력보다는 소통으로 해결해야”

시각디자인과 조교 인력 확보의 차질, 학우들의 불만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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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홈페이지 일반 게시판. 시각디자인과 조교 모집 공고 글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다섯 차례 게시됐다.
▲본교 홈페이지 일반 게시판. 시각디자인과 조교 모집 공고 글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다섯 차례 게시됐다.

본교 조교 인력 부족과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조교와 학우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최근 조교 인력 부족이 초래한 문제들이 적지 않게 발견됐다. 각종 문의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고, 행정 처리에 차질이 발생해 심한 경우 조교와 학생 간 갈등이 생긴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자율전공, 시각디자인과 등 대형 전공·학과를 중심으로 조교 인력 충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각디자인과의 경우 2021년 기준 약 1,187명의 학우가 재학 중인데, 배정된 조교가 2명이며 올해 초 공석이 생겨 이달 초까지 한 명의 조교가 업무를 모두 맡고 있었다. 이에 시각디자인과 학생회 ‘따숨’은 학생 수에 비해 훨씬 적은 조교 수가 학생들의 교육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교 추가 채용에 대한 학생 서명을 진행했다. 거듭된 채용 연장 끝에 채용이 이루어지며 공석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짧은 근무기간과 조교 업무 공백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추가 채용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미술대학 학생회장 김동은(판화4) 학우는 “매년 학교 측에 조교 및 관리기사 추가 채용을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조교 추가 채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본교 총무팀 관계자는 앞선 시각디자인과 조교 공석 문제에 대해, 교내·외 홍보를 거듭하며 노력했음에도 예전만큼 쉽게 채용이 되지 않는다며 조교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또한 시각디자인과 외의 타과에서도 전반적으로 채용이 원활히 되지 않아 채용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학교 차원에서 조교 공석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근 대학을 포함해 대학 사회 전방위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됐다며 상황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대형 학과와 소수 학과에 배정된 조교 인원이 동일하다는 지적에 “학과별 조교 인원을 파악하고 재배치해 업무 효율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학우들은 조교 인력의 확보는 조교 업무 과중을 피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의 시각디자인과 학우는 “공석 문제는 해결됐지만 이런 일이 다시 생길 경우 혼선이 발생할 것이 두렵다”라며 학교 측이 조교 채용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력 충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총무팀은 조교와 학생 간 갈등이 무조건 인력 부족에서 기인하기보다는 소통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교원-교수-학생 간 소통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의 조교 인력 충원에 대한 바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되는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에 대한 절대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본교는 지난 2021년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시각디자인과 조교 추가 채용을 약속했지만 아직 조교 추가 채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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