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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전환이 대학가 거주시설 수요에 미친 영향 분석 ··· ‘방 구하기 전쟁’ 재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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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 모 부동산의 모습
▲홍대 인근 모 부동산의 모습

지난 4월 18일(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각 학교의 대면 수업 방침이 확산됐다. 본교 또한 이달 1일(일) 수업형태를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학기 시작 전 방을 구하지 못한 학우들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고운(광고홍보3) 학우는 방 구하기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하며 “오는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자취방을 열심히 찾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학가의 ‘방 구하기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는 동시에, 향후 원룸 등 대학가 거주시설의 수요와 공급, 가격 안정화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대학가 거주시설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며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 2021년 말과 올해 초에 급격히 상승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학이 대면 수업 전환을 번복하면서 6개월 이하로 계약하는 서울 대학가 원룸들 중 단기 계약 매물 비중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수) 기준 서울 소재 원룸 중, 단기 임대가 가능한 매물은 13.02%에 달해, 2021년 같은 시기 7.82%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본교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면 수업 전환 이야기가 나오자 신입생은 물론 방을 뺐던 2, 3학년이 한꺼번에 (부동산에) 몰렸다”며 당시의 혼란을 회상했다.

한편 대면 수업 전환으로 방 구하기 경쟁이 실제 학기 초 수요에 버금가는 것은 아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본교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1, 2월에 이미 좋은 매물이 나갔기 때문에 이달 1일(일)의 대면 수업 전환 발표는 단기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본교의 공식적인 대면 수업 전환 이전에 대학가 인근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본교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들은 대면 수업 전환으로 인한 거주시설 수요 변화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한편 그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듦에 따라 다가오는 2학기 전후로 거주시설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방 구하기 전쟁’이 심화될 것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본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정창욱(기계·시스템디자인3) 학우는 “이미 계약해서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월세값이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대면 수업 전환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물량의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가 거주시설의 수요와 공급, 가격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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