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학생이 주체가 되어 학교와 수평적 관계를 맺는 그 날까지

대학변혁운동의 첫 발걸음, 홍익의 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 31일(금)부터 4월 5일(수)까지 미술대학 학생회 주최로 대학변혁운동 ‘홍익의 봄’이 개최되었다. 이는 대학의 부당한 권위로부터 학생들의 주권을 찾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미술대학은 학생이 자치적인 힘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권위로부터 해방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롱다리 계단을 점거해 ▲농성장 운영 ▲영화제 ▲플리마켓 ▲거버넌스 아트 ▲자유발언대 ▲대자보 게시판 ▲밥은 먹고 투쟁하자 ▲롱다리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롱.대.전) ▲교수님 트위터 총 9가지의 기획을 진행했다.

  9가지 기획 중 ▲거버넌스 아트 ▲대자보 게시판 ▲롱.대.전은 미술대학 내에서도 대학변혁운동의 목적에 가장 취합하고 학우들의 반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평가받았다. 거버넌스 아트는 학생의 주권을 행사하는 홍익의 봄 시작과 함께 작물을 심고 키워 수확하는 기획이다. 이는 4월 1일(토) 홍익의 봄을 시작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권리를 심고 이것이 싹이 나고 열매를 맺기까지 요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대자보 게시판은 롱다리 계단 뿐만 아니라 문헌관 앞에 배치되어 학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작성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롱.대.전은 학교측에 말하고 싶었으나 권위에 억눌려 하지 못한 말을 신청 받아 미술대학 학생회 측에서 대신 발언하는 활동이다.

  이후 홍익의 봄은 지난 4월 6월(목) 5시 운동장 농구코트에서 미술대학 학생총회를 여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미술대학 총회에서 의결한 안건은 총 4가지로 ▲대학변혁 요구안을 미술대학 학생 전체 요구안으로 의결 ▲미술대학 11개 학과 핵심요구안을 미술대학 학생 전체 요구안으로 의결 ▲교육환경보다 적립금에 우선순위를 두는 학교를 규탄하는 학내 행진 실시 여부 의결 ▲적립금 규제와 학생이사제 마련 촉구 거리 행진 실시 여부 의결이다. 학생총회에는 미술대학 722명의 학우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주권 찾기에 동참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미술대학 학생 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는 “대학변혁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예술형식의 문화제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의도와는 다르게 단순한 행사로 치부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학생들이 주권을 외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