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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무(경영12) 동문어릴 적 꿈을 향해 정진하는 대학원생

  4월 중순을 지나니 낮 동안의 날씨는 봄과 초여름 사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햇빛이 강렬했고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기자의 이마에 땀을 맺히게 했다.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은 4월 셋째 주였고 학교 주변에는 꽃이 만개해 사방이 꽃 냄새로 일렁이고 있었다. 그때는 시험을 보고 난 직후였기에 기자는 긴장감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약속 장소인 홍문관 로비에서 초조하게 가방끈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때 마침 문 밖에서 김정무 동문이 손을 흔들며 기자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김정무(경영12) 동문

  김정무 동문은 작년 졸업호 신문에 졸업수기를 써준 바 있다. 아직도 기자는 그가 쓴 졸업수기를 생생히 기억한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학업에 대한 열등감과 이를 극복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로 다른 학우들의 희망을 북돋아 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그의 졸업수기에서 유독 기자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그가 4.48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석 졸업자였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기억 때문인지 왠지 모를 반가운 마음으로 그의 근황을 물어보았다.

  그는 현재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라며 인터뷰도 하고 친구들과 만날 겸 서울에 올라왔다고 답했다. 그는 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재학 중 부지런히 본인의 전공과 법학 전공을 함께 들었다. 경영학과 법학 공부를 같이하려니 시험기간에는 힘들었지만 자신의 꿈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으며 공부에 매진했다고 한다. 김정무 동문은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어쩌면 검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후로부터 꿈이 검사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반장, 학생회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인 학생이었으며, 성적도 우수한 편이었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몇 번에 걸친 대학 입시를 겪으며 자신감보다는 열등감이 앞서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대학생활을 시작한 그는 시험 성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려 했다. 그는 열등감을 바탕으로 공부하기도 했지만, 어찌 보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그는 영자로 된 정기간행물을 분석해 토론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수려한 성적 그리고 그가 참여한 동아리 활동을 찬찬히 듣고 있던 기자는 그가 상당한 공부벌레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자의 생각이 들리기라도 한 듯, 그는 아마도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을 옥죄었던 것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그를 마치 ‘터미네이터’라도 되는 듯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편으로는 어렸을 적 꿈이 검사였던 그가 변함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정확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기자는 기자의 어렸을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대학원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그는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고 있었으나 운동 관련 동아리에 가입해 틈 나는 대로 운동을 하는 등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

▲김정무 동문이 현재 재학 중인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기자가 앞으로 그가 걸어가고 싶은 길에 대해 묻자,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금 다니는 대학원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하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다. 또한 훗날 우리 사회에 진정 도움이 되는 유능한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학우들이 많으리라 추측하며 만약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우들이 이 기사를 접하게 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으니 본인의 이메일로 연락해 달라고 말하며 따뜻한 마음을 내비추었다. (김정무 동문 E-Mail: 90kjmoo@naver.com)

  그와의 인터뷰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무색할 만큼 빠르게 흘러갔다. 평소에 학업에 대한 욕심이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기자는 인터뷰 내내 그의 학업에 대한 기량에 감탄하며 기자 자신도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기자의 머릿속에는 ‘어렸을 적 꿈을 지금까지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혹은 ‘나의 어렸을 적 꿈이 무엇이었지?’라는 물음이 떠돌아다녔다. 올곧게 자신의 길을 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기자는 두려워서 그저 서성거리기만 했던 길 앞에서 용기 내어 한 발짝 더 걸어 보았다.

최유빈 기자  neyobin@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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