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교 학우들이 우수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본교에서 총 37명의 학우가 연세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로스쿨에 진학했다. 이들 중에는 법학 전공뿐만 아니라 경영학부, 국어국문학과, 회화과 등 다양한 학과 출신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로스쿨이 처음 문을 열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본교에서는 총 132명의 학우들이 로스쿨에 진학했으며, 이는 로스쿨 진학자 누적 순위에서 로스쿨 비(非)인가대학 출신 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숙명여대, 경찰대에 뒤이은 4위, 로스쿨 인가대학을 포함해도 20위로 우수한 진학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본교가 로스쿨 진학 실적에 있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요인으로는 ▲SDP(Self Development Plan) 프로그램 ▲트랙별 진로지도 등이 꼽힌다. SDP 프로그램은 본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교과 진로 프로그램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래를 설계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본래 법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 신청을 원하는 타 학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확대되었다. 또한 법과대학은 학생들이 재학 중에 체계적인 진로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계발할 수 있도록 트랙별 진로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총 5개의 트랙이 법과대학 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우들은 로스쿨, 국립외교원, 기업법무 등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본교 교수진들의 체계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본교 법과대학은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연간 체계적인 로스쿨 진학 대비 커리큘럼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2월부터 법과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로스쿨 진학을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로스쿨 재학생 선배 특강(3월) ▲현직 로스쿨 교수의 특강과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9월 초) ▲로스쿨 진학 상담(9월 말) ▲로스쿨 합격생 대상 예비 로스쿨(1월)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에 진행되는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과 로스쿨 입학 상담은 본교의 로스쿨 진학 대비 커리큘럼이 가진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년도 로스쿨 합격생의 자기소개서를 참고하여 로스쿨 지도교수의 담당 하에 지원자 개인별 첨삭이 이루어지며, 이후 본교 출신 역대 로스쿨 지원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로 특화된 로스쿨 진학 전략 수립을 도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로스쿨 진학을 담당하고 있는 법과대학 로스쿨 트랙 양형우 주임교수는 “본교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격생들이 로스쿨에 입학해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제는 로스쿨 졸업 이후 변호사 시험 합격이 중요해진 만큼, 본교에서는 이를 위해 로스쿨 지원자들의 내실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에 진학한 본교 졸업생들은 본교의 로스쿨 진학 대비 프로그램이 로스쿨 진학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로스쿨 2학년 재학 중인 현경호 학우는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며 자기소개서 및 면접과 관련하여 교수님들께 지도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오경진 학우는 “법학은 실생활과 깊게 연계되어 있는 학문이기에 거의 모든 기업과 공공기관, 공무원, 감정평가사, 변리사, 노무사 등 다양한 전문직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전했다. 본교 법과대학은 향후 로스쿨 진학 대비 프로그램을 비롯한 학우들의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타 단과대학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학우들의 참여를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