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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자세

서민석(금속공학11)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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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금속공학과 11학번 서민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 11월 반도체 장비 회사에 취직하여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일도 하고 싶던 공부도 이쪽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계기로 인해 현재 하고 있는 일 쪽으로 목표가 생겼고 매일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처럼 같은 학교를 다녔고 현재 졸업한 이 자리에서 저의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항공 엔지니어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본 순간부터 항공 엔지니어는 제 꿈이 되었습니다. 그 꿈은 변함없이 지속되었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항공정비 관련 학과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첫 수능에서 원하던 학교 원하던 학과에는 진학하지 못하였고, 제 꿈을 위해 재수를 선택했으나 오히려 더 느슨해지면서 금속공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정비에 관련된 과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 엔지니어라는 꿈을 포기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과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다니니까 다닌다’라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다가 입대하게 되었고, 군생활 중에도 꿈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불가능하지만 10년이 넘게 꿈꿔온 꿈을 쫓아갈 것인지. 지금이라도 현실에 수긍하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하여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갈 것인지. 결국 이 고민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 복학해서 전공수업 중 반도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려진 결론이었는지, 수업을 들으면서 반도체 쪽에도 흥미를 느끼고 관심이 생긴 저를 발견하였고 해당 과목을 좀 더 열심히 수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관련 수업도 신청하여 수강을 하였고 담당 교수님 밑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부하고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 기회를 잡고 학교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하여 4학년이 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반도체 쪽으로 구직활동을 한 결과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우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최대한으로 살리라는 것입니다. 비록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항공 엔지니어가 되지는 못하였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른 흥미와 관심분야를 찾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 저는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꿈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실패, 좌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 다시 한 번 노력한다면 더 멋지고 새로운 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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